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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벤제마와 붙는다' 국대 MF 정우영, 사우디 칼리즈 이적, 2024년까지 계약[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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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칼리즈 SNS

사진캡처=칼리즈 SNS

사진캡처=칼리즈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큰' 정우영이 중동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사우디아라비아 칼리즈는 20일(한국시각) 구단 SNS 채널을 통해 '알라 알 헤믈 구단주가 이끄는 칼리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다. 정우영은 칼리즈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18년부터 카타르 알사드에 활약한 정우영은 최근 알사드와 계약이 끝났다. FA가 된 정우영을 향해 러브콜이 이어졌다. 일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뿐만 아니라 K리그 클럽과도 연결됐다. 정우영의 선택은 최근 해외축구의 엘도라도로 떠오른 사우디였다. 정우영은 다시 한번 중동에서 활약하게 됐다.

오피셜은 특별했다. 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했다. 비셀 고베(일본), 충칭 량장(중국), 알 사드 등을 거쳤던 커리어도 조명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 경력과 프로 통산 373경기 출전 이력도 소개됐다. 구단 공식 채널은 훈련장에 합류한 정우영의 모습도 공개했다. 정우영은 가벼운 러닝은 물론 볼을 차기도 했다. 새로운 동료들이 바라보는 모습도 카메라에 비쳤다.



사진캡처=칼리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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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프로에 데뷔한 정우영은 줄곧 해외에서 뛰었다. 일본 교토 상가를 시작으로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를 거쳤다. 이어 중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중국 충칭에서 활약했다. 2018년부터는 카타르로 이적했다. 알 사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남태희 등과 함께 리그 우승을 여러차례 거머쥐었다.

국가대표로도 입지를 단단히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깜짝 승선하며 동메달에 일조했던 정우영은, 이후 국가대표로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정우영은 A매치 통산 72경기에 나와 3골을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중용을 받으며, 카타르월드컵 16강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6월 A매치에는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3월 A매치에 모두 나섰다. 박용우 원두재 등이 정우영의 공백을 메우려 했지만, 아쉽다는 평가가 더 많았다. 정우영은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패싱력, 기술, 수비력을 두루 갖춘 아시아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정우영이 새롭게 입단한 칼리즈는 지난 시즌 6년만에 1부리그로 승격했다.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위에 오르며, 강등을 피했다. 잔류에 성공한 칼리즈는 잔류 이상의 성적을 위해 대대적인 영입에 나섰다. 정우영은 리산드로 로페즈, 페드로 아마랄, 루카스 소우자 등과 함께 외국인 진용을 꾸리게 됐다. 정우영은 김승규, 장현수와 함께 사우디 리그를 누비는 세번째 선수가 됐다.

정우영은 사우디에서 슈퍼스타들을 상대할 전망이다.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이상 알 힐랄), 에두아르 멘디,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알 아흘리)와 격돌한다. 영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 클럽 지휘봉을 잡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알 이티파크 벤치에 있다. 사우디는 계속해서 새로운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많은 슈퍼스타들이 연결된 모습이다.



사진캡처=칼리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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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월드컵 개최에 도전하는 사우디는 최근 2027년 아시안컵에 이어 2023년 클럽 월드컵 개최권을 따내는 등 '축구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우디는 사우디국부펀드(PIF)를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스타들을 품고 있다.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국제적 지위를 높이고 싶어한다.

사우디는 최근 리오넬 메시 영입전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시 영입을 위해 무려 4억유로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했다. 메시는 결국 고심 끝에 미국 인터 마이애미행을 택했다. 인권 탄압국의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한 '스포츠 워싱'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리지만, 사우디의 천문학적인 '오일머니'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미 살만 왕세자가 정점에 있는 PIF는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의 지분 75%를 보유, 선수 영입 등과 관련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다. 향후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한 셈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박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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