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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끝내 'ML 20도루' 고지 점령, '韓 유일' 추신수와 어깨 나란히... 팀은 선두 뺏겼다 [PIT 리뷰]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2루에 파고드는 배지환. /AFPBBNews=뉴스1

 

배지환의 주루 장면. /AFPBBNews=뉴스1

 

 

'대도'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2년 차에 시즌 20도루 고지를 밟았다. 한국 선수로는 2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배지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팀의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경기에서 안타를 터트렸던 배지환은 이날 3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5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밀워키 선발 훌리오 테헤란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그가 득점권 주자가 되는 건 단 2구면 충분했다. 다음 타자 오스틴 헤지스 타석에서 2구째 패스트볼 타이밍에 2루로 돌진,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베이스를 훔쳤다. 헤지스의 땅볼 때 3루까지 간 그는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이 도루는 지난 10일 뉴욕 메츠전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배지환의 올 시즌 20번째 도루였다. 이로써 그는 2번째로 단일시즌 빅리그 20도루 고지를 밟는 한국인 야수가 됐다. 앞서 추신수(41·SSG 랜더스)가 빅리그 시절 4차례(2009, 2010, 2012, 2013시즌)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10년 만에 20도루를 기록한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이제 배지환은 부상만 없다면 한국인 야수 단일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높다. 추신수는 앞서 지난 2010시즌 22번 베이스를 훔쳤는데, 배지환은 아직 팀의 잔여경기가 100경기 가까이 남았음에도(95경기) 기록 경신까지 단 3개의 도루만을 남겨두게 됐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기록 달성 후 배지환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팀이 4-5로 따라간 7회 말 2사 2루에 등장한 그는 2루 주자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3루 도루로 타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기습번트 시도에 실패한 그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9회 초 2사 2, 3루 황금찬스를 맞이한 그는 볼넷을 골라나가며 만루 기회를 만들어줬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배지환은 이날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69로 내려왔다. 안타는 없었지만 침착한 접근법으로 타석에 들어와 찬스를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경기는 피츠버그가 밀워키에 4-5로 패배했다. 1회 말 블레이크 퍼킨스의 2타점 적시타 등 3점을 내준 피츠버그는 6회까지 2-5로 뒤지고 있었다. 피츠버그는 7회 1사 만루에서 헤이즈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조시 팔라시오스가 3루에서 아웃되면서 천금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5할 승률에 걸친(0.500) 피츠버그는 경기 전까지 0.5경기 차였던 밀워키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구단 공식 SNS

배지환의 주루 장면.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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