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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가 쏘아올린 공' 김민재, 다 됐다던 맨유행 '답보 상황', 대신 뉴캐슬-PSG-첼시 '적극적'

조아라유 0

사진캡처=트위터

 

사진캡처=칼치오나폴리

 

사진캡처=나폴리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나폴리)와 맨유의 기류가 묘하다.

최근 보도를 보면 김민재의 맨유행은 사실상 결정된 분위기였다.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부터, 맨체스터에서 거주할 집을 구했고, 등번호까지 확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민재의 맨유행은 최근 답보상태다. 12일(한국

시각) 풋메르카토는 '최근 몇주동안 맨유는 김민재와의 협상에서 거의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타 클럽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뉴캐슬이 두번째 제안을 준비했고, 파리생제르맹과 첼시 역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김민재 영입을 위한 열쇠로 여겼던 해리 매과이어의 방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매과이어는 초반 맨유 수비의 핵으로 자리매김했지만, 해가 지날수록 폼이 떨어졌다. 국가대표에서와 달리 맨유에서는 계륵으로 전락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를 외면했다. 올 시즌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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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나폴리)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 =최문영 기자/2023.06.06/>

 

 

 

맨유는 매과이어 방출을 통해 이적료를 마련하려했다. 토트넘, 뉴캐슬, 웨스트햄,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이적보다는 잔류를 원하고 있다. 매과이어가 남을 경우, 맨유의 김민재 보강 전략이 수정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맨유는 인수 작업 마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큰 돈을 쓰기 힘든 상황이다. 맨유는 현재 김민재를 최우선 보강 대상으로 원하고 있다. 라파엘 바란-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합은 견고하지만, 부상 등이 잦다. 이들을 업그레이드할 자원으로 김민재를 점찍었다. 하지만 그 보다 앞서 최전방 보강을 먼저 원하고 있다. 해리 케인, 빅터 오시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적료는 최소 1억파운드 이상이다.

대신 뉴캐슬의 행보가 눈에 띈다. 풋메르카토는 '뉴캐슬이 김민재 영입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출전 시간 보장과 팀내 핵심 수비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김민재를 사로잡았다'고 했다. 뉴캐슬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참가에 어울리는 팀 수준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리빌딩을 준비 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이 중앙수비다. 자말 라셀레스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김민재로 업그레이드를 원하고 있다. 이어 '파리생제르맹과 첼시도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두 구단 모두 김민재의 활약을 예의주시했다'고 했다. 첼시와 파리생제르맹 모두 오랫동안 김민재와 링크가 돼 왔고, 실제 두 구단 모두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하다. 첼시는 티아고 실바의 노쇠화와 칼리두 쿨리발리의 부진, 파리생제르맹은 세르히오 라모스가 계약 만료 때문이다.



사진캡처=나폴리 SNS

 

 

김민재는 단 한 시즌만에 이탈리아를 정복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재는 '팀동료' 지오반니 디 로렌초(나폴리)와 AC밀란의 특급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제쳤다. 2018~2019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것은 김민재가 최초다. 우승팀 멤버가 이 상을 차지한 것 역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민재는 빗장수비를 탄생시킨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수비를 가장 잘 하는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세리에A 공식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며, 올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재확인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레전드'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낸 나폴리는 대체자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한 시즌 동안 최고의 모습을 보인 '한국인 센터백'을 낙점했다. 나폴리는 바이아웃인 2000만유로를 지불하며, 스타드 렌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던 김민재를 하이재킹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영입했다.

이 선택은 결국 최고의 한 수가 됐다. 생소한 왼쪽 센터백으로 선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빠르게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9월 김민재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2019~2020시즌부터 시상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최초였다.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 영광을 안기도 했다.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철기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한 김민재는, 각종 통계 사이트에서 세리에A 센터백 중 평점 1위에 올랐다.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단 한 시즌의 활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폴리 역대 베스트11에 거론될 정도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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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캡처=나폴리 SNS

 

 

 

김민재의 맹활약 속 나폴리는 33년만에 감격스러운 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 이후 세 번째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유럽 5대 리그 기준으로, 한국인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맨유의 박지성,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 이후 세번째다. 수비수로는 첫 번째 우승이다. 아시아 선수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것도 2000~2001시즌 AS로마의 나카타 히데토시 이후 처음이다.

바이아웃만 지른다면 단 한 시즌만에 우승부터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귀하디 귀한 '월드클래스' 센터백을 데려올 수 있다. 심지어 현재 시장가를 감안하면, 금액도 크지 않다. 아레아나폴리는 '김민재의 계약에는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에겐 매우 실질적인 위험요소'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오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옵션을 행사하여 자유롭게 클럽을 떠날 수 있다(해외에 한함). 김민재는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며 '바이아웃 금액은 4500만유로에서 6000만유로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구매자의 매출액에 대한 매개변수와 연결된다'고 했다.

현재 나폴리가 김민재를 붙잡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데, 가장 앞서 있던 맨유행이 답보 상태로 변하면서 김민재 영입전은 다시 한번 변수를 맞이했다. 나폴리 측이 재계약 제안을 통해 바이아웃을 지우거나, 금액을 올리려 하고 있지만, 김민재는 이미 나폴리와 작별을 고한 상황이다. 맨유가 아니더라도 김민재를 원하는 클럽은 많다. 때문에 김민재 측은 현재 느긋한 상황이다. 김민재는 휴식을 취하며 15일 군사훈련을 할 계획이다. 결국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7월1일부터 본격적인 영입전이 시작될 공산이 크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박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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