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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붉힌’ 최태욱 코치 “벤투 감독님과 축하도 제대로 못 했는데…”

조아라유 0

[일간스포츠 김희웅]

 

눈시울 붉힌 최태욱 코치.(사진=IS포토)

 

 

최태욱(41) 축구대표팀 코치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과의 결별에 눈시울을 붉혔다.

벤투 감독은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떠났다. 벤투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한다.

4년 만에 한국을 떠나는 벤투 감독을 위해 200여 명의 축구 팬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최태욱 코치와 마이클 김 코치, 대한축구협회 직원들도 벤투 감독을 배웅했다.

벤투 감독은 출국장에 들어서기 전, 자신을 보좌한 코치 둘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최태욱 코치는 결별이 아쉬운 듯 눈시울을 붉혔다. 최 코치는 벤투 감독이 떠난 후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진 촬영, 사인 요청에 친절히 응했다. 이후 공항을 빠져나가며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벤투 감독과 포옹하는 마이클 김 코치.(사진=IS포토)

 


최태욱 코치는 “(눈물이 난 것은) 정말 가시는구나 하는 감정이었다. 승리에 대한 축하도 없이 행사만 몇 번하고 급하게 가시니 아쉽다. 우리도 밥 한번 먹은 것밖에 없다. 가족들끼리 같이 모여 (축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감독님이 워낙 바쁘셨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우리(최태욱·마이클 김)를 잘 모르시는 상태에 합류했다. 거리낌이 있으실 텐데 4년 4개월 동안 우리를 잘 봐주셨다. 포르투갈 스태프만큼 우리를 잘 챙겨주셨다. 인터뷰할 때도 우리에게 고맙다고 하셨다”며 “외모는 무뚝뚝해 보이고 강해 보이시지만, 내부에서는 우리를 위해 마음을 써주신 걸 알고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벤투 감독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만큼, 유럽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아갈 가능성도 작지 않다.

최태욱 코치는 “어디를 가셔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최고의 감독이 되셨으면 좋겠다. 현재 유럽 최고의 감독들과 경쟁해서 우리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행운을 빌었다.

 

13일 한국을 떠난 벤투 감독.(사진=IS포토)

 


인천=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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