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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날 빼?’ vs “정말 잘 뺐다”...그린, 4쿼터 벤치 들락날락 ‘굴욕’

주간관리자 0

드레이먼드 그린

 

 

11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1~2022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4차전.

4쿼터 7분 32초를 남긴 상황에서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은 드레이먼드 그린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과감한 결정이었다. 그린이 4쿼터, 그것도 중요한 상황에서 교체되는 일은 극히 드믈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그러나 커 감독은 그린의 그런 거추장스러운 ‘허울’ 따위는 시원하게 내팽개쳤다.

86-90으로 뒤지자 커 감독은 케본 루니(11리바운드 6득점)와 앤드류 위긴스(17득점, 16리바운드)를 투입하고 그린과 네마냐 비엘리차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후 보스턴의 마커스 스마트에 자유투 1개를 허용한 뒤 골든스테이트는 11-3 스퍼트를 하며 97-94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않고 보스턴을 107-97로 꺾고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그린은 교체되자 심기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4쿼터를 7분 남겨두고 경기를 나서는 것이 결코 짜릿하지 않다”고 불평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감독의 결정이라면 따라야 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날 그린은 그야말로 천방지축이었다. 32분을 뛰며 고작 2득점에 그쳤다. 9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을 하긴 했으나 득점해야 할 상황에서 7개의 슛 중 6개를 놓쳤다. 골밑에서 보스턴의 센터 로버트 윌리엄스(12리바운드 7득점)에 완전히 밀렸다. 포지션이 다르긴 했지만, 그린은 윌리엄스와의 1대1 대결에서 죽을 쒔다.

그린은 종료 3분 41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에 들어갔으나 20초 후 다시 벤치로 나갔다. 또 3분 5초를 남기고 다시 들어갔으나 56초를 남기고 조던 풀과 교체됐다. 47초가 남은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코트에 들어갔다. 공격할 때 그린을 빼고, 수비할 때만 그린을 투입한 것이다.

이런 교체 덕에 골든스테이트는 특정 상황에서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 출신의 ‘레전드’ 크릿 멀린은 그린을 교체한 커 감독의 결정에 찬사를 보냈다.

멀린은 “힘들었겠지만 옳은 결정이었다. 그린을 빼면서 골든스테이트는 공격적으로 리듬을 얻었다. 리드를 잡은 다음 커 감독은 그린을 수비할 때만 투입하고, 풀을 공격할 때 투입했다”고 분석했다.

커 감독은 “그것이 우리의 계획이었다. 루니가 너무 잘했다. 풀도 좋았다. 그린처럼 선수들이 벤치로 물러나는 것을 기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보스턴의 크기와 운동 능력 때문에 그린이 득점하기 힘든 시리즈이지만, 그는 여전히 엄청난 수준에서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팀이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린을 두둔했다.

이날 4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스테픈 커리는 “감독이 내리는 결정에 대한 책임은 선수에게 있다. 루니가 페인트존을 지배하고, 우리에게 큰 리바운드를 가져오고, 존재감을 만들어 냈다. 그린도 수비적인 면에서 약간 공헌했다. 우리는 그것이 단지 승리에 관한 것임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마니아타임즈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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