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어려운 투수 상대로 잘싸웠지만,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더블헤더 2차전 7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16이 됐다.
팀은 0-3으로 졌다. 이날 더블헤더 1승 1패, 이번 시리즈 3승 1패로 끝난 것에 만족해야했다. 26승 24패. 애틀란타는 27승 17패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사진=USA TODAY=연합뉴스 제공
애틀란타 선발 크리스 세일을 넘지 못했다.
세일은 이날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총 103개의 공을 던졌는데 최고 구속 96.5마일, 평균 구속 94.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평균 구속 77.9마일의 슬라이더, 86.5마일의 체인지업, 93.5마일 싱커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압도했다.
김하성을 비롯한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53번의 스윙을 했는데 이중 18개가 공을 맞히지 못했다.
김하성도 세일 상대로 어렵게 싸웠다. 2회 첫 타석에서는 2-2 카운트에서 몸쪽 낮게 파고드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도 0-2 카운트에 몰리며 어렵게 승부했다. 그러나 여기서 김하성의 집중력이 빛났다. 3구 연속 파울로 걷어냈고 6구째 95.6마일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 79.3마일로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외야 수비가 없는 곳까지 날아가기에는 충분한 타구였다.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내는 안타였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호세 아조카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2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아조카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잔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이 경기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 잔루 7개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크리스 세일은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 USA TODAY=연합뉴스 제공
샌디에이고 선발 랜디 바스케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6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3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오지 알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고 3회에는 1사 1, 3루에서 트래비스 다노에게 좌전 안타 내주며 다시 실점했다. 5회 마르셀 오즈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2회말 아쿠냐의 잘맞은 타구를 펜스앞까지 쫓아가 잡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펜스에 충돌 후 통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부상없이 나머지 경기를 이어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