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인종차별을 규탄했다.
브라질과 스페인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발탁됐고, 스페인을 상대로 평가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유가 무엇일까? 인종차별이었다.
비니시우스는 "계속되는 인종차별로 인해 축구하는 게 점점 싫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비니시우스는 작년에도 인종차별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발렌시아와의 경기를 치르던 중 관중석으로부터 원숭이라는 말을 들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로 경기가 약 10분 정도 중단될 정도로 가벼운 사안은 아니었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은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에서는 일상에 가깝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하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지적했다.
비니시우스의 인종차별 피해는 작년 1월에도 있었다. 이름이 적힌 셔츠를 인형에 입힌 후 다리에 매달아 놓은 사례도 있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SNS를 통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반적이다. 한 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라리가는 이제 인종차별 리그가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비니시우스를 향한 증오의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도 참지 않았는데 공식 채널을 통해 "비니시우스에게 벌어진 사건을 강하게 규탄한다. 증오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해당 사실을 조사하고 책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실과 검찰청에 해당 사건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비니시우스에게 발생한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절차에 따라 사적인 기소로 보이는 것을 침해하지 않고 주 법무장관실에 제기했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축구가 점점 하기 싫어진다는 발언까지 나올 정도다.
기사제공 STN 스포츠
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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