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21일 오후 축구협회에서 조병득 신임 경기위원장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해성 심판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부터 경기위원장을 겸임해왔다. 2014.1.2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사령탑 인선 절차를 시작했다.
대표팀 감독직 후보를 선발하는 국가대표전력강회원장에 정해성(66) 대회분과위원장이 유력하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늘 오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협회가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공석이 된 국가대표팀 감독 인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이다.
대표팀 감독은 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후보군 압축과 최종 면접 등을 통해 선임된다. 감독 선임을 위한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를 통해 뽑힌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이날 임원회의를 통해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자리에 누구를 앉힐지에 관심이 쏠린다.
협회 안팎에서는 전력강화위원장 후보군으로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정해성 축구협회 대회위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 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긴급 임원회의에 참석해 위륵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회의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발표자로 참석해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를 알렸다. 김한준기자
정 위원장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제일은행-럭키금성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이후 LG 치타스, 포항제철, 전남드래곤스 코치를 지냈고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축구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2001년 부임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정 위원장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했다.
이후 정위원장은 2003년 부천SK 감독을 맡은 뒤, 2007년 물러났고 허정무 감독과 대표팀에서 코치로 만나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궜다.
2017년엔 다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 밑에서 수석 코치로 선임돼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슈틸리케 감독 경질과 함께 자진 사임했다.
2017년엔 베트남 V리그1 호앙 아인 잘라이 감독 겸 기술 위원장을 맡았고 2019년엔 호치민 시티 감독을 맡으며 베트남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한국 축구를 원정 16강에 올려놓은 허정무 감독과 정해성 코치 등 코치진이 2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결산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 인사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대한축구협회가 후임 감독 인선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일찍 결심하게 됐다. 차기 감독 인선에서 물러나겠다. 당분간 재충전 시간을 가지면서 공부를 할 생각이라며 대표팀 사령탑 재계약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정해성 코치, 허정무 감독, 김현태 코치, 박태하 코치. 2010.7.2
2023년엔 대한축구협회 대회분과위원장에 선임됐고 현재까지 직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은 마이클 뮐러(독일) 전력강화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지만, 한국은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져 탈락했다.
아시안컵 결과뿐만 아니라 부임 이래 저조한 경기력은 늘 도마 위에 올랐고,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거주 약속을 지키지 않아 '외유 논란'이 지속됐다.
게다가 대표팀 내 선수단 관리도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이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을 데려온 뮐러 위원장도 함께 물러나게 됐다.
내달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한국 대표팀은 하루빨리 신임 감독을 선임해 새 체제로 바닥부터 다시 다져야 하는 상황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긴급 임원회의에 참석해 위륵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회의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발표자로 참석해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를 알렸다. 김한준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열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의견을 모았다. 정몽규 회장은 불참한 가운데 지난해 5월 부임한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출신인 김정배 상근 부회장 주재로 장외룡·이석재·최영일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해 논의를 거쳤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회의 종료 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앞두고 (클린스만이) 더 이상 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라며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며 경질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건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시안컵 이후 잠행 중이던 정몽규 회장도 침묵을 깰 수밖에 없었다. 16일 긴급 임원 회의를 소집한 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16일 오전 임원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오후 2시 40분 공식 브리핑 전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발표됐다.
임원 회의에서 다뤄진 안건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혹은 유임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제74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이번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A매치 17경기 8승 6무 3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하차하게 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긴급 임원회의에 참석해 위륵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회의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발표자로 참석해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를 알렸다. 김한준기자
정몽규 회장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먼저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못 미친 부분에 대해 축구팬들과 국민께 실망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축구대표팀 운영을 담당하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축구협회에 가해지는 질책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축구협회는 아시안컵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과 평가를 진행했다. 전날 전력분석평가위원히를 열어 논의를 거쳤고 금일 오전 축구협회 집행부와 보고를 받고 의견을 나눴다"며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 평가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축구협회는 종합적인 평가 끝에 대표팀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경쟁력과 전술적 능력,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기대하는 지도력 리더십을 못 보여줬다"고 밝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거취와 관련된 의결권이 없었다. 대한축구협회 수장 정몽규 회장의 결재가 무조건 필요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줄곧 우호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던 정몽규 회장은 비판 여론과 축구협회 내부의 경질 의견을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 축구의 동행은 1년도 되지 않아 마침표가 찍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긴급 임원회의에 참석해 위륵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회의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발표자로 참석해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를 알렸다. 김한준기자
정몽규 회장은 "축구대표팀은 단순한 스포츠 팀을 넘어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기쁨을 돌려줘야 한다.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며 "여러 의견을 종합한 결과 클린스만 감독의 경쟁력과 근무 태도가 국민 기대치와 정서에 못 미쳤다. 앞으로도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이 있어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대표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꾸려나가기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한다"며 "새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 차기 사령탑 인선을 진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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