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가 피닉스로 간다.
'디 애슬레틱'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선즈가 몬테 모리스와 1년 2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서로에게 니즈가 맞는 계약이었다. 피닉스는 로스터에서 염가에 뛰어줄 가드가 절실했고, 지난 시즌 부진한 채로 FA 시장에 나온 모리스 또한 본인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팀과 1년 계약을 맺으며 다음 이적 시장을 바라봤다.
모리스는 덴버와 워싱턴 시절에는 주전 가드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적이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가졌던 가드다. 경기 내에서 확 두드러지는 스타일의 포인트가드는 아니지만 턴오버가 적고 안정감이 높다는 점에서 확실한 득점원들을 많이 보유한 피닉스와 잘 맞을 수 있다.
피닉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빅3를 구축했으나 정규시즌부터 삐걱거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미네소타에 스윕패를 당하며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철저한 실패를 맛본 피닉스의 이적 시장 최우선 과제는 20분 이상 뛰어줄 수 있는 포인트가드 영입이었다. 미네소타와의 시리즈에서 완패를 당한 이유 중 하나도 공격 조립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그러면서도 빡빡한 샐러리 캡 탓에 영입할 수 있는 선수풀이 좁았다.
모리스는 현재 피닉스가 영입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평균 출전 시간 7.4분에 그치는 등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최악의 성적에 그친 가운데 피닉스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