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랑스와 결승전 패배
아시아 국가 첫 VNL 결승 진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남자배구가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의 벽에 막혀 첫 우승을 이루진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3위를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 VNL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은 1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에서 펼쳐진 2024 VNL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세트 점수 1-3으로 졌다.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우승에 다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으나 승부처에서 밀리며 석패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23-25로 내줬다. 2세트 들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25-18로 앞섰다. 그러나 3세트와 4세트를 연속해서 23-25로 잃으며 패배를 떠안았다. 프랑스에 내준 세 개의 세트 모두 2점 차를 기록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지난 대회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아시아 최고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예선전에서 16개국 가운데 4위에 오르며 8강 토너먼트에 진툴했다.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는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를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했다.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밀려 우승에 단 한 발이 모자랐지만, 대회 내내 박수를 받으며 준우승 성과를 만들었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힘을 앞세운 유럽과 남미 강호들을 연파하며 세계적인 수준을 입증했다.
2년 연속 VNL에서 3위 안에 들면서 돌풍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지난해 일본은 최종 3위에 올랐다. 예선 2위를 차지했고, 8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전에서 폴란드에 1-3으로 졌으나, 3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3-2로 잡고 아시아 국가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 지난해 세웠던 성적을 바로 넘어서며 전성시대를 열어젖혔다. 이번 대회 선전으로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 입상 기대를 부풀렸다.
이로써 일본은 올해 남녀 대표팀이 모두 VNL 준우승 쾌거를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대표팀도 먼저 끝난 2024 VNL에서 준우승을 마크했다. 예선을 5위로 통과한 후 8강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었고,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3-2로 눌러 이겼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1-3으로 지면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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