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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자국' 한살 아기 병원서 숨져…"학대 의심" 의사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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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마르고 손목, 무릎 등에 멍 자국"…경찰 '학대 가능성' 수사 

(시흥=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한살배기 남자아기가 병원에서 돌연 숨져 경찰이 부모의 학대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4일 오전 5시 50분께 경기도 시흥시 모 병원에서 A(1)군이 사망하자 의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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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아기의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것으로 미뤄 학대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특별한 외상이 없는 상황이어서 부검을 해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는 비전문가가 눈으로 보기에도 많이 말라 있는 상태이나 굶어서 숨졌을 가능성은 염두에 두기 어렵다"라며 "아기 손목, 무릎, 발목 등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지만 이것이 사망과 직접 연관되는 외상으로 보기 어렵고, 학대에 의한 것인지도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A군의 부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서 A군 부모는 "최근 감기를 앓던 아들이 오늘 새벽 토하길래 병원에 데려갔는데 숨졌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A군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는 한편, A군 부모가 학대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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