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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명이 떠났다' 수장 바뀐 롯데의 쇄신과 새출발→'은사' 재회 배영수 코치는 과연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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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김태형 감독, 강석천 코치를 격하게 포옹하는 배영수.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수 커리어의 마지막을 우승 헹가래로 장식했다. 은퇴를 고민하던 그를 품은 '은사'와 다시 만났다.

김태형 감독이 1년의 해설위원 생활을 뒤로 하고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 함께 '두산 왕조'를 이뤘던 옛 제자들과도 다시 만난다.

롯데 구단은 지난 22일 이종운 감독대행을 비롯해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등 무려 8명의 코치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시즌 도중 사임한 래리 서튼 전 감독, 허삼영 코디네이터를 합치면 무려 10명의 코칭스태프가 한꺼번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이종운 전준호 등 '1992 우승 멤버'들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올시즌 가을야구 실패에 대한 책임 추궁 및 추가 영입될 '김태형 사단'을 위한 자리 비우기다. 김주찬, 고영민, 유재신 코치가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 시절 김태형 감독. 스포츠조선DB

 

 

롯데에 잔류한 배영수 롯데 2군 총괄 코치와도 재회한다. 배 코치는 그대로 퓨처스 선수단을 통솔하며 교육리그를 지휘했다. 25일로 예정된 김 감독과의 상견례와 마무리캠프 첫 훈련을 준비중이다.

선수 시절 2018시즌 종료 후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 기로에 섰다. 하지만 김 감독이 손을 잡아줬고, 그 결과 2019년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의 우승 확정 순간 마운드 위에 서는 영광까지 안았다.

그 인연으로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3년간 투수 보조코치와 불펜코치를 거쳤다.

올시즌을 앞두고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학창시절 인연까지 총동원한 성민규 전 단장의 강력한 러브콜이었다. 마침 김 감독도 팀을 떠나는 상황. 새로운 곳에서 꿈을 펼치고자 했다. 은퇴 4년 만에 처음으로 따낸 1군 투수코치였다.



우승 투수가 된 배영수의 환호. 스포츠조선DB

 

 

부임 직후 '몰아치는' 훈련으로 주목받았지만, 의욕이 과했다. 넘치는 열정의 완급조절이 아쉬웠다. 포수 활용에 대한 이견 다툼은 코치진 내홍으로 번졌다. 6월말 배 코치는 2군 총괄로 이동했다.

잘 나가던 팀은 좌초했다. 결국 6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라는 현실에 직면했다. FA 3명(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영입에 170억원, 에이스 연장계약에 90억원을 투자한 모기업에는 실망스런 결과다.

롯데는 20일 김 감독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 총액 24억원의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다. 이와 더불어 '프로세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던 성 전 단장도 떠났다. 프런트보다는 김 감독이 이끄는 '현장'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올스타전에서 만난 배영수 코치와 롯데 김원중. 스포츠조선DB

 

 

김 감독은 KBO리그 현장에서만 33년을 보냈지만, 롯데는 3번째 팀이다. 1990년 선수 데뷔 이래 2022년 두산과 작별하기까지, 두산 외 유니폼을 입은 기간은 단 3년(2012~2014, SK 와이번스) 뿐이다.

김 감독은 24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 야구의 중심부에서 첫 걸음을 뗀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3회 우승에 빛나는 명장에게 롯데와 부산은 생소할 수 있다. 1년 먼저 온 배 코치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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