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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미국 병원 말에 플럿코 등판 끝내 거부. 시즌 아웃 확정. 이젠 한국시리즈도 불안하다[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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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2회말 LG가 8-0으로 앞선 가운데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가 1시간 가량 지난 후 노게임이 선언됐다. LG 선발투수 플럿코가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0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LG 플럿코가 6회말 2사 1루에서 전의산을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6회말 수비가 끝난 후 LG 오지환이 마운드를 내려온 선발투수 플럿코를 다독이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의 정규시즌 복귀 등판이 결국 무산됐다. 이젠 한국시리즈 등판도 걱정할 판이다.

LG는 플럿코가 정규시즌에 등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LG 염경엽 감독이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이를 공식화했다.

플럿코는 전반기의 에이스였다. 전반기에 11승1패 평균자책점 2.21의 훌륭한 피칭으로 LG를 이끌었다. 케이시 켈리가 들쭉날쭉한 피칭을 보였고, 국내 투수들도 임찬규외엔 안정적인 투수가 없었기에 플럿코의 꾸준한 피칭은 LG의 1위 등극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후반기엔 플럿코가 보이지 않았다. 단 4번의 피칭 후 사라졌다. 사실 4번의 등판에서도 승리는 없었고, 2패에 평균자책점도 3.38로 그리 좋지 못했다. 골반 타박상으로 8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동안 재활을 해왔다.

그동안 플럿코의 소식을 전하는 염 감독의 표정은 항상 좋지 않았다. 뉘앙스는 던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을 사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랬던 플럿코가 지난 23일 불펜 피칭을 했고, 염 감독이 2군에서 한차례 등판을 하고 10월 2일 수원 KT 위즈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이내 다시 플럿코의 복귀는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염 감독이 플럿코의 실전 등판이 미뤄질 수 있음을 알렸다. 플럿코가 계속 등판을 거부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등판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화됐다.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말 2사 1,3루 LG 플럿코가 삼성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오스틴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2회말 LG가 8-0으로 앞선 가운데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가 1시간 가량 지난 후 노게임이 선언됐다. LG 선발투수 플럿코가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 KIA의 경기를 앞두고 플럿코가 훈련을 마친 후 김광삼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정규시즌에 던지게 하려는 것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시즌 막판 등 통증으로 인해 실전 등판 없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던 플럿코는 자신의 루틴이라며 연습경기에도 나가지 않고 라이브 피칭만 하고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했다가 1⅔이닝 동안 8안타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야말로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힌 최악의 피칭. 그리고 2차전 패배 이후 LG는 3,4차전마저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LG로선 뼈아픈 2차전 패배가 되고 말았다.

이를 잘아는 염 감독은 지난해의 실수를 다시하지 않기 위해 플럿코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으나 결국 실패했다. 플럿코는 국내 의료진이 아닌 미국 의료진의 소견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추석 연휴 이후 한번더 정밀 검진을 해서 플럿코의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제 문제는 한국시리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던질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 플럿코는 8월 26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한달 이상 실전 피칭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시리즈에서 80개 이상의 공을 뿌리려면 캐치볼부터 시작해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실전 피칭으로 이어져 투구수를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너무 늦으면 한국시리즈 등판도 어려워진다.

LG는 플럿코 없이도 후반기에 31승20패, 승률 6할8리로 3위의 성적을 거두면서 1위를 지키며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켈리가 후반기에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임찬규와 이정용 김윤식 등의 국내 선발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성 유영찬 함덕주 정우영 박명근 백승현의 중간 계투진과 마무리 고우석의 불펜진은 양과 질에서 10개구단 최고임은 분명하다.

염 감독은 "플럿코 본인이 결정해야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플럿코에겐 한국시리즈에서 전반기에 보여준 모습으로 우승에 일조하며 재계약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현재로선 이별각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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