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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 못 쓰고 졌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유일한 대패, 그때 그 투수 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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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그땐 손도 못 쓰고 졌다."

LG 염경엽 감독은 올해 계속 접전을 치르고 있다면서 단 하나의 예외를 떠올렸다. 지난달 1일 kt와 개막전이 그 유일한 예외다. LG는 6-11로 완패했다. 점수 차보다 내용이 좋지 않은 경기였다. 6회에만 8점을 내주면서 8회까지 1-11로 끌려갔다. 타자들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능수능란한 투구에 안타를 치는 것조차 버거워했다.

벤자민은 당시 6이닝을 2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스프링캠프부터 구위가 대단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64로 이 평가가 립서비스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했다. 여기에 개막전 완벽투까지, 벤자민의 성공시대가 열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무실점 투구는 개막전이 끝이었다. 벤자민은 두 번째 등판부터 적어도 3점 이상 실점하면서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투수가 됐다. 개막전 제외 6경기 평균자책점이 6.75고, 피안타율은 0.303에 달한다. LG를 제외한 모든 상대가 벤자민을 상대로 어느정도는 점수를 뽑았다.


 

▲ 벤자민 ⓒ곽혜미 기자
 
 



LG가 다시 그 벤자민을 상대한다. kt는 지난주 배제성을 선발 로테이션에 넣으면서 벤자민의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벤자민을 14일 롯데전 대신 16일 LG전에 배치해 이틀의 추가 휴식으로 상대 전적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개막전과 지금의 LG는 많이 달라졌다. 타선부터 다르다. 개막전 선발 라인업은 서건창-박해민-오스틴 딘-박동원-오지환-김현수-송찬의-문보경-홍창기 순서였다.

마지막으로 왼손 선발투수를 상대한 1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홍창기-박해민-김현수-오스틴-오지환-문보경-박동원-이재원-김민성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왼손 타자가 주축을 이룬 타선이지만 왼손 투수에게 약하지는 않았다. 올해 왼손 투수 상대 타격 성적은 타율 0.296, OPS 0.833으로 모두 리그 1위다. 문성주(OPS 0.847) 홍창기(0.852) 문보경(1.041)은 왼손타자이면서도 왼손투수에게 매우 강했다. 핵심 오른손타자 박동원의 왼손투수 상대 OPS는 무려 1.411이다.

손도 못 쓰고 졌던 개막전으로부터 45일, LG도 벤자민도 그때와는 다르다. 재회의 결과는 어떨까.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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