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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성의 충격적인 병역 비리 연루…동료들이 흘린 땀과 팬들의 사랑에 배신감을 안겼다

조아라유 0

2022년 12월 27일 배구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OK금융그룹 조재성(27)의 병역 비리 의혹 연루 소식이었다.

OK금융그룹은 27일 긴급 알림을 통해 “12월 25일 오후 조재성 선수는 구단에 본인이 병역 비리에 연루되어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OK금융그룹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조재성을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조재성은 과거 병역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포털사이드 상담 채널에서 알게 된 병역 브로커를 통해 뇌전증 진단을 받은 뒤 재검을 거쳐 올해 2월 사회복무요원인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검찰에 출두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재성은 동료들과 팬들에게 배신감을 줬다. 사진=천정환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조재성은 OK금융그룹의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다. 올 시즌 팀이 치른 16경기에 모두 나서 194점, 공격 성공률 52.48%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국내 에이스들 틈바구니에서 공격 성공률 6위, 득점 11위에 올라 있었다. 또한 아웃사이드 히터로도 뛸 수 있는 재목이다.

또한 이번 비시즌에는 국가대표로도 발탁되어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자배구대회에 다녀왔다. 당시 조재성은 임성진(한국전력)과 함께 대회가 열린 태국 배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 인기를 잘못된 선택으로 모두 잃게 되었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본인이 직접 연루되었고, 잘못한 부분이 있기에 구단에 자진신고했다. 자기가 생각했을 때도 잘못한 부분이 분명 있기에 석진욱 감독에게 이야기를 한 것이다.

한동안 남자배구는 여자배구에 밀려 좀처럼 기를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뜨거운 순위 싸움 속에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었다. 조재성은 그런 팬들에게 배신감만 줬다.

또한 OK금융그룹도 2연패에 빠져 있지만 오늘(28일) 현대캐피탈을 꺾으면 3위로 올라설 수 있고, 또 내년 1월에는 팀의 주축 공격수 송명근과 세터 이민규가 돌아오기에 반등 요소가 분명했다.

조재성의 이번 의혹은 비시즌 고생한 동료들의 노력을 배신했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르기 위해 비시즌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데, 조재성은 동료들의 땀과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몬 시절 이후 레오와 함께 우승을 바라보고 있었던 OK금융그룹 선수들은 물론이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는 모든 배구 선수들에게 실망감과 허탈함을 안긴 조재성이다.

OK금융그룹은 “구단은 선수가 조사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현재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만약 해당 선수의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구단은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리할 것입니다. 당 구단의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가 잘못된 선택으로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놓여 있다. 조재성은 어떤 결과를 받아들이게 될까.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병역비리 연루 의혹 소식이 터진 다음 날일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른다. 위기를 이겨내고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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