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Team’ 미국이 올림픽에 최강의 선수단을 꾸린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오는 2024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단 대부분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023 농구 월드컵에서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도 체면을 구긴 바 있던 미국은 오는 올림픽을 전격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NBA에서 최강의 자리를 구축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참전 의사를 밝히면서 모처럼 드림팀다운 면모를 떨칠 예정이다.
일찌감치 참전을 선언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케빈 듀랜트(피닉스)가 단연 중심에 있다. 이들 외에도 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 즈루 할러데이(보스턴),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데빈 부커(피닉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앤써니 에드워즈(미네소타), 뱀 아데바요(마이애미)가 뒤를 잇는다.
미국은 지난 2006 월드컵을 시작으로 정상급 전력을 구축했다. 2008 올림픽을 시작으로 다시 정상을 밟았으며, 이후 올림픽과 월드컵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9 월드컵에서 준준결승 진출에 그쳤던 미국은 지난 월드컵에서도 체면을 구겼다. 종전과 달리 정상급 전력을 꾸리지 못한 것도 있었으나, 미국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월드컵 이후 제임스, 듀랜드, 커리가 의기투합했다. 2000년대에 지명을 받아 2010년대를 호령한 이들이 중심을 잡고 있으며,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국제 무대 경험까지 갖춘 데이비스와 할러데이가 가세하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전력을 갖췄다. 2020년 전후로 빅리그에 진입해 올스타로 거듭난 이들이 가세해 현재의 면모를 갖췄다.
종전에도 미국은 골밑 전력이 돋보이지 않았다. 2012 올림픽을 제외하고 높이가 아닌 왕성한 공수 전환과 압도적인 운동 능력을 통해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엠비드와 데이비스는 물론 아데바요까지 들어와 있다. 데이비스가 본인이 선호하는 파워포워드로 출전해도 이상하지 않을 전력이 갖춰진 셈이다.
아직 한 자리가 남아 있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카이리 어빙(댈러스)도 올림픽 출전을 선호하고 있어 합류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빙까지 들어온다면 모든 포지션에 알차게 채워질 수 있다. 다만, 이번 구성에서 커리를 제외하고 3점슛을 꾸준하면서도 전문적으로 곁들여 줄 수 있는 없는 만큼, 슈터를 보강할 지도 지켜볼 만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이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