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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맨' 이정후, 빅리그 도전 개시…내달 스프링캠프 합류

조아라유 0

MLB 진출 후 첫 공식 훈련·시범경기 등 소화
SD 고우석, 한국인 빅리거 중 가장 빨리 캠프 시작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달 중순 빅리거로서 첫 공식 훈련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밝힌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월15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투수·포수 조가 먼저 훈련을 시작하고 야수 조를 포함 전체 선수단은 20일부터 팀 훈련을 실시한다.

이정후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 금액은 KBO리그에서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 중 최고 대우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소화하는 공식 훈련이다.

현재 국내에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정후는 2주 뒤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한 뒤 야수조 훈련 일정보다 일찍 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기 위한 선택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면 이정후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그는 2월21일 포토데이 행사에 참여, 프로필 사진 촬영에 임한다. 이때 찍은 사진은 구단 마케팅은 물론 경기 중계와 언론 보도용으로 쓰이게 된다.

일찌감치 주전 리드오프 및 중견수로 낙점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도 출전해 실전 감각을 익힌다. 샌프란시스코는 2월24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릴 시카고 컵스와 대결을 시작으로 거의 매일 한 차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정후는 처음 상대하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는 3월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다. 이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한 번씩 연습 경기를 치러 마지막 점검을 한다.

모든 준비를 마친 이정후는 3월2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펼쳐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4연전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해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고 지난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약 123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2024.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처남' 이정후와 동반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고우석(샌디에이고)은 한국인 빅리거 중 가장 먼저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샌디에이고는 2월11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레스에서 투수·포수 조 훈련을 진행한다. 김하성 포함 야수조는 닷새 뒤인 16일부터 공식적으로 첫 훈련을 한다.

고우석은 포스팅 마감 직전에 극적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94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보직이 결정되지 않은 고우석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마쓰이 유키, 로베르토 수아레스 등과 마무리 투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샌디에이고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 김하성은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하다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2월22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을 영입한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김하성과 고우석은 3월15일 스프링캠프를 종료하고,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으로 이동한다.

샌디에이고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두 번의 연습 경기를 치른 뒤 3월20~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펼친다.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지환이 소속된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2월14일 투수·포수 조, 19일 야수조 포함 전체 훈련을 개시한다.

피츠버그는 2월2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피츠버그의 정규리그 개막전은 3월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다.

 

기사제공 뉴스1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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