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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렇게 뛴 건 중·고교 이후 처음”… 땀과 눈물로 얻은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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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단 인천공항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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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이상 왼쪽부터)가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이병주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금의환향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3일 인천공항에서 “이렇게 많인 뛴 적은 중·고등학생 때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굳은 표정으로, 때로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입국했던 과거와는 달랐다. 그는 “많은 선수와 팬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만족하지 않고 한국 축구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0년대 들어 한국 축구의 ‘주포’로 성장했다. 하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대회에서 마지막 순간을 웃으며 끝낸 적은 많지 않았다.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전에서 좌절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그는 대회를 끝낼 때마다 울음을 터뜨렸다.

정작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남자 국가대표는 올림픽 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면 병역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손흥민은 이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가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손흥민은 이제 복귀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빅리그 진출도 가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가 올 상반기에 책정한 손흥민의 몸값은 9040만 유로. 우리 돈으로 1165억원이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은 손흥민의 금메달을 축하했다고 한다. 손흥민은 “팀원들, 코칭스태프로부터 너무 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사하다”며 “거의 모든 토트넘 선수들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손쉽게 주어진 결실은 아니었다.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은 하루를 간격으로 두 경기를 소화할 만큼 촉박하게 진행됐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6대 0 승)이 열린 지난달 15일부터 일본과 결승전을 가진 지난 1일까지 7경기를 소화한 날짜는 18일. 2.5일마다 한 경기를 치른 셈이다.

손흥민은 “이렇게 뛴 것은 중·고등학생 이후 처음이다.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축구하면서 거의 처음으로 경험한 우승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우승해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웃을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기사제공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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