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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이대 비리·국정농단' 이번주 첫 동시 재판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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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녹음파일' 20일 최순실 재판서 32개 공개
김건훈·류상영·최철·김영수·안종범 등 9명 증인신문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61) 등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법원이 블랙리스트 및 최씨의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시비리 의혹에 대한 재판을 동시에 여는 등 이번 주에도 심리에 속도를 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의 공판에 안 전 수석 측 보좌관인 김건훈 전 청와대 비서관을 증인으로 소환한다.

김 전 비서관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모금 등 각종 의혹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사건이 불거지자 재단 관계자들을 회유하고 증거인멸 등을 지시한 정황도 나온 바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10분에는 최씨 실소유 회사인 더블루K의 류상영 전 부장(41)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재판부가 보낸 증인소환장이 류 전 부장에게 송달되지 않아 실제 증인신문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재판부는 특히 이날 오후 논란이 되고 있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41)와 지인들 사이 대화 등이 담긴 녹음 파일 32개를 직접 재생한다. 검찰(29개)과 최씨 측 변호인(5개)이 신청한 파일들 가운데 2개는 같은 파일인데 편집 등 과정에서 공개되는 내용은 다를 수 있다.

재판부는 오는 21일 오전 10시에는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 더블루K 한국법인 전 대표였던 최철 변호사(57)를 증인으로 부른다. 최 변호사는 최씨의 여러 사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인데 줄곧 최씨의 정체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변호사는 최씨의 지시를 받고 그의 재산을 숨기기 위해 더블루K 한국법인 대표를 맡아 각종 법률 자문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과 자금 세탁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법정에서 어떤 증언을 할지 관심이다.

같은 날 오후 2시10분에는 조영석 CJ 부사장, 오후 4시에는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이 각각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게 된 경위와 청와대의 지시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증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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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왼쪽부터),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News1

 

 

같은 법원의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이날 오전 10시에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0)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56),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53)에 대한 첫 재판을 연다. 블랙리스트 사건으로서는 처음이다.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8)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 등 4명 사건도 이 재판부가 담당하는데 아직 첫 기일이 잡히지는 않았다.

보통 공판준비기일에는 재판부가 검찰과 피고인 측 이야기를 듣고 쟁점과 입증계획 등을 정리한다.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이 반드시 나올 의무는 없지만 김 전 장관 등이 나올 수도 있다.

같은 법원의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오는 22일 오후 2시10분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56)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그는 정씨가 2014년 체육특기자 전형에 응시할 때 면접위원들에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학생이 있으니 선발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이다.

이 재판부는 현재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62),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54), 류철균 교수(51·필명 이인화) 사건도 맡고 있는데 최경희 전 총장(55·구속)도 곧 기소되면 함께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같은 날 포스코 계열사 광고회사 지분 강탈 시도 의혹과 관련해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 등 5명의 공판에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오전 10시)와 안 전 수석(오후 2시10분)을 증인으로 부른다.

이 재판부는 오는 24일에는 삼성그룹 등 후원금 강요 논란과 관련한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38), 김종 전 문체부 2차관(56)의 공판에는 장씨의 회사인 '더스포츠엠' 대표 한모씨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팀장 김모씨를 소환한다.

한씨는 K스포츠재단과 용역계약을 맺게 된 경위와 과정 등에 대해, 김씨는 영재센터의 자금 집행과 실무 등 운영 전반에 관해 구체적으로 증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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