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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아 제발 한국에 남아줘” 장현석의 MLB 진출에 두산이 촉각을 곤두세운다

조아라유 0

8월 15일 신인드래프트 참가신청서 마감
장현석 해외 진출하면 한화는 자연스럽게 황준서
그렇게 되면 두산은 멘붕 … 지명 전략 전면 재수정
작년에도 심준석의 해외진출로 윤영철의 진로가 KIA로 바뀌어
밑의 순번 팀들의 지명에도 줄줄이 영향

 

장현석의 해외 진출에 두산 베어스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 =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신인드래프트 참가신청서 제출까지 이제 딱 한 달이 남았다.

두산 베어스 스카우트 진과 팬들은 애가 탄다. 장현석에게 해외에서도 구체적인 오퍼가 들어가고 있다는 소식도 간간히 들린다. 그리고 아직 장현석의 확실한 국내 잔류 소식이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두산이 9연승의 광폭 행보를 선보이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두산에게는 또 한번 전력보강의 기회가 있다. 2024 신인드래프트가 그것이다.

사실, 이번 신인드래프트를 가장 많이 기대하는 팀은 한화가 아닌 두산이다.



황준서는 두산 베어스에게 더없이 잘어울리는 픽이다 (사진 = 전상일 기자)

 

 


장현석보다 황준서가 뛰어난 선수라는 의미가 아니다. 가뜩이나 강한 팀인데, 황준서까지 들어가면 또 우승권 아니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미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두산이 딱 1년 9위하고 황준서급 좌완을 수혈하는 것에 대한 부러움이기도 하다. 2R 이후에도 2번 순번이라면 충분히 좋은 선수를 많이 수급할 수 있다.

황준서는 현재 신인드래프트에서 다른 좌완들과는 레벨이 다른 선수로 평가받는다. 신장도 괜찮고, 제구도 괜찮다. 거기에 연고권 선수다. 여러 가지로 두산과는 잘 맞는다. 거기에 두산은 황준서에게 시간을 줄 수 있는 전력이 된다. 좋은 선배 투수가 많아 차근차근 키울 수 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장현석이 해외로 진출하게 되면 두산은 소위 '멘붕'이다.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지명 예상 선수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작년 심준석으로 인해 판이 바뀌었다 (사진 = 연합뉴스)

 

 


그런데 현 시점에서 3번 순번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팀 사정과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여지가 있다. 작년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 심준석, 김서현과 함께 윤영철은 부동의 빅3였다.

가뜩이나 좌완 투수가 부족한 롯데로서는 윤영철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심준석이 해외로 나가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윤영철을 KIA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었고, 김민석으로 선회했다.



좌완이 부족했던 롯데는 오매불망 윤영철을 바랐다 (사진 = 뉴스1)

 



작년은 3번 순번부터 7번 순번까지 계약금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3번 김민석의 계약금이 2억 5000만원인데, 7번 순번을 받은 김범석의 계약금도 2억 5000만원이다. 사실상 순번의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런데 만일 장현석이 해외로 진출하게 되면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두산은 원점에서 1라운드 지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두산 뿐만 아니라 두산 아래에 있는 팀들도 비상이다. 드래프트 1R 판도가 확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두산은 롯데와는 지명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밑의 순번 팀들의 지명도 함께 변하게 된다. 특히 애매한 순번인 NC(5번)나 KIA(6번)는 더욱 상황이 복잡해진다. 상위지명 한 명이 빠지면, 예정 선수 외 다른 선수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된다.



강릉고 3학년 조대현 (사진 = 전상일 기자)


인천고 3학년 깁택연 (사진 = 전상일)

 

 


두산은 투수를 볼 때 과거에는 어느 정도의 팀 기조를 갖고 진행해왔다. 신장이 크고, 투구폼이 부드러운 선수를 선호해왔다. 부상 리스크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투구폼·제구력 이슈는 잘 감수하지 않는 성향을 보였다.

작년 1R 최준호도 그렇고, 2년전 김동주도 그렇다. 최승용도 그러했고, 김유성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은 팀에 없지만 전창민같은 선수도 그렇다.



황준서는 과연 두산의 품에 안길 수 있을것인가 (사진 = 전상일 기자)

 



반면, 가장 여유있는 팀은 한화다. 해당 선수를 걸러서 다른 팀에서 터지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지 해외로 나가는 것은 AG 금메달과 무관하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황준서는 한화 이글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줄 수 있는 픽이다. 김범수가 홀로 외롭게 분전하고 있는 왼손 라인에 큰 힘을 줄 수 있다. 1년차 때는 구원진에서 힘을 보태다가 2년차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써도 된다. 아니라면 윤영철처럼 곧바로 5선발로 쓸 수도 있다.



이승엽 감독이 품는 것은 황준서인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인가 (뉴스1)

 



과연, 두산은 오매불망 기다리는 황준서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이승엽 감독이 품에 안는 것은 황준서인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인가.

그에 대한 해답은 8월 15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기사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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