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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한 달 만에 장타! '도루실패 비판→부상→6G 만에 안타'... '5월 득점 최하위' 타선에 희망, 팀은 2연패 [PI…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피츠버그 배지환. /AFPBBNews=뉴스1

 

 

 

잠잠했던 배지환(24·피츠버그)이 다시 시동을 걸어봤으나 팀은 좀처럼 반등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한 달 만에 터져나온 배지환의 장타는 잠자는 피츠버그 타선에 희망을 안겨준다.

배지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팀이 3-4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루 대타로 출전,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 타선의 불발로 3-4로 졌다.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에서 선두를 달리던 피츠버그는 21승 17패를 기록, 밀워키에 0.5경기 차 아슬아슬한 선두를 이어갔다.

 

피츠버그 vs 콜로라도전 선발 라인업(5월 10일 한국시간)

 

- 피츠버그 : 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카를로스 산타나(1루수)-코너 조(우익수)-잭 스윈스키(중견수)-투쿠피타 마카노(2루수)-크리스 오윙스(유격수)-오스틴 헤지스(포수). 선발 투수 리치 힐.

- 콜로라도 : 주릭슨 프로파(좌익수)-이즈키엘 토바(유격수)-크리스 브라이언트(지명타자)-CJ 크론(1루수)-랜달 그리척(중견수)-라이언 맥마흔(3루수)-오스틴 윈스(포수)-알렌 트레조(2루수)-브렌튼 도일(중견수).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

미국 CBS스포츠는 "배지환이 콜로라도전 라인업에서 빠졌다"며 "발목 부상으로 3경기 연속 타선에서 빠진 배지환은 1-10으로 패한 전날 경기에 다시 복귀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특별한 문제가 보고되진 않았다. 마카노가 배지환을 대체한다"고 밝혔다.



10일 콜로라도전 투런 홈런을 날리는 맥커친. /AFPBBNews=뉴스1

 

 

 

양 팀 선발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경기는 불펜 대결 양상으로 흘렀다. 힐은 3⅔이닝 3실점(1자책), 센자텔라는 2⅔이닝 2피홈런 3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앞서 간 건 피츠버그였다. 2회 조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2루 도루 도중 아웃됐고 마르카노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득점하고도 아쉬움을 남겼다. 3회 2사 후엔 레이놀즈가 우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날렸고 맥커친이 풀카운트에서 빠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 포함 5월(현지기준) 치른 9경기에서 13득점, 리그 최하위 득점력을 보인 피츠버그였기에 의미 깊은 득점이었다. 피츠버그는 이 기간 3점 이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엔 마운드가 도와주지 못했다. 4회 힐은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실책을 범했고 이후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자책점은 1로 기록됐는데 실책이 아니었다면 잡을 수 있는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7회 1점을 더 내준 피츠버그는 1점 차로 끌려갔다. 9회말 역전의 기회는 있었다. 카스트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1루에서 배지환이 타석에 섰다. 배지환은 피어스 존슨의 초구 97마일(156㎞) 빠른 공에 과감히 배트를 휘둘렀고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진 못해 선행 주자가 홈을 통과하진 못했지만 배지환은 빠른 발을 활용해 2루까지 파고들었다.

올 시즌 3번째 2루타이자 지난 4일 탬파베이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안타다. 특히 지난 6일 토론토전 도루 실패 이후 비판을 받으며 고개를 떨궜던 터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장타 한 방이었다. 더불어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타선에 지난달 11일 휴스턴전(홈런) 이후 장타가 없었던 배지환의 2루타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한 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의 타율은 0,232에서 0.240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마지막엔 웃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조쉬 팔라시오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날도 홈런 2방이 나왔지만 6안타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7연패 후 지난 9일 콜로라도전 승리로 분위기를 되살리는 듯 했으나 다시 2연패에 빠지며 선두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배지환(오른쪽).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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