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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서 8승1패, KIA 목표 초과...거기에 슈퍼 백업들이 있었다

조아라유 0

[OSEN=잠실, 김성락 기자] 4월 29일 LG 트윈스와 잠실 경기에서 9회초 2사 만루 KIA 한승택의 타석 때 3루 주자 김규성이 홈스틸,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4.29 

 



[OSEN=이선호 기자] 백업들의 반란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4월 마지막 세 카드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꼴찌였다. 김종국 감독은 9경기에서 최소한 반타작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 이상 적자를 쌓지 않고 버티겠다는 것이다. 5승4패 또는 4승5패의 성적이었다. 그러나 8승1패의 압도적 성적을 거두었다. 

가장 큰 이유는 마운드의 안정이었다.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까지 5선발진이 척척 돌아갔다. 선발투수들이 경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우완 장현식이 복귀하면서 불펜도 두터워졌다. 좌투수 4명, 우투수 4명이 경기 상황에 따라 등판하며 뒷문을 지켰다. 

이와함께 헐거운 타선인데도 변우혁, 고종욱, 김규성, 이우성 등 백업들의 활약이 컸다. 나성범, 김도영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중이고 엔트리 안에 있는 주전들도 자질구레한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기 일쑤였다. 그 공백을 백업선수들이 주전급으로 메우고 있다. 고비마다 귀중한 활약을 통해 승리의 동력원이 되고 있다. 

9경기 8승1패의 시작은 최형우였다. 22일 삼성과의 주말 시리즈 1차전에서 2-4로 뒤진 가운데 9회말 끝내기 역전 3점포를 날렸다. 다음 날은 변우혁이 1회 원태인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후 타격부진에 시달렸으나 만루홈런 한 방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고종욱은 이제는 대타 전문이 아니다. 좌익수로 붙박이 출전을 하고 있다. 타율 3할6푼4리, 3타점, 7득점의 성적표를 냈다. 찬스를 이어주거나 만들어주는 몫을 제대로 하고 있다. 타격이 부진한 김호령을 빼고 고종욱이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공격력이 탄탄해지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후배들과 좌익수 경쟁을 해보겠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

김규성은 타격과 주루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4월26일 NC와의 광주경기에서 2회말 1-0으로 앞선 가운데 우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5연승의 첫 돌을 놓았다. 게다가 29일 잠실 LG전에서는 5-3으로 앞선 9회초 회심의 홈스틸을 성공시켜 흐름을 가져왔다. 타율은 1할7푼2리에 불과하지만 2루, 유격수, 3루 수비까지 없어서는 안될 백업이 되었다. 

이우성의 한 방도 값졌다. 28일 LG와 주말시리즈 첫 경기 2-3으로 뒤진 8회초 대타로 나서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홈런을 발판삼아 연장승부끝에 4-3으로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3연전을 싹쓸이 했다. 가끔 대타나 대수비로 나서면서도 제몫을 제대로 하고 있다. 

KIA는 최형우와 김선빈 등 베테랑이 중심을 잡고 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황대인이 살아나고 있다. 꼴찌에서 8승(1패)을 거두며 4월을 12승11패(5위)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5월에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누구든 빈자리가 생기면 곧바로 메워주는 슈퍼백업들이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제공 OSEN

이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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