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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조지 “클리퍼스 떠나고 싶지 않았는데···첫 제안이 2년 6000만 달러”

조아라유 0

LA 클리퍼스 폴 조지. Getty Images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폴 조지(34)가 이적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LA 클리퍼스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조지는 “클리퍼스에 남고 싶었지만 조건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지는 9일 자신의 팟캐스트 ‘Podcast P’에 출연, FA 이후 계약까지의 과정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지는 오프 시즌 동안 LA 클리퍼스와 잔류계약에 힘을 쏟았으나 결렬되면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그는 계약 기간 4년에 2억 1200만 달러(약 2935억 원)의 계약을 맺고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로 가게 됐다. ‘PG13’의 별명으로 유명한 조지는 필라델피아에서는 윌트 체임벌린의 영구결번으로 등번호를 새롭게 8번으로 선택했다. 조지는 이를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리스펙트”라고 설명했다.



LA 클리퍼스 폴 조지(왼쪽)와 카와이 레너드. Getty Images코리아




조지는 클리퍼스와의 협상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최초 제안이 2년 6000만 달러(약 830억 원)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심을 말하면 LA에 남고 싶었다. 나의 고향이기도 하고, (절친) 카와이 레너드와 마지막까지 함께 해내고 싶었다. 카와이와 같은 조건이면 받아들였지만 내가 적었다”고 말했다.

LA 클리퍼스는 샐러리캡이라는 제한 속에서 새로운 노사협약(CBA)까지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원하는 만큼의 계약을 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조지는 클리퍼스와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었고 시즌 초에 3년간 1억 5000만달러(약 2076억 원)에 계약한 카와이 레너드를 보면서 최소한 그것과 같은 정도 계약을 할 수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지는 클리퍼스의 첫 제안이 모욕적으로 느껴졌지만 NBA가 비즈니스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쁜 감정도 없었고, 팀에 대한 애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LA클리퍼스 폴 조지. Getty Images코리아




결국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조지는 “34세인 지금도 높은 레벨로 플레이하고 있다. 앞으로 운동 능력이 쇠퇴해도, 보다 효율적인 플레이를 하고 수비에서도 높은 레벨을 해내는 스킬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206㎝의 큰 신장에도 기동력과 외곽포를 갖춘 조지는 NBA에서 잔뼈 굵은 포워드다. 스몰포워드가 주 포지션이지만 신장이 커서 파워포워드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정교한 외곽포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74경기에 출전, 평균 22.6점 5.2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빅맨 조엘 엠비드와 가드 타이리스 맥시가 버티는 필라델피아는 조지가 가세하면서 2023-24 우승팀 보스턴과 동부의 패권을 두고 다퉈볼 만한 전력을 꾸리게 됐다.

양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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