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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진수만 남았다…김도훈 감독이 불러온 변화, 대표팀 풀백 개편 ‘본격화’

조아라유 0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싱가포르(6월 6일·원정)~중국(6월 11일·서울월드컵경기장)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 6차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변화다. 무려 7명이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지 않은 선수도 3명이나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가 ‘포스트 클린스만’ 선임작업을 마치지 못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은 “새로운 얼굴들이 다수 합류했으나 기존 대표팀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철저한 전술적 준비로 신구조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풀백 진영의 개편이 눈길을 끈다. 수비수(DF)로 분류된 8명 중 측면 풀백이 4명인데, 대표팀에서 그간 꾸준히 활약한 이는 왼쪽 풀백 김진수(32·전북 현대)가 사실상 유일하다. 최근 들어 기복이 심해졌어도 A매치 72경기(2골)에 출전한 경험 많은 톱클래스 수비수다.

또 다른 왼쪽 풀백 이명재(31·울산 HD)도 23세 이하(U-23)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이끈 3월 태국과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통해 A매치 데뷔에는 성공했으나, 뉴 페이스와 다름없다.

오른쪽의 변화는 훨씬 크다. 주전으로 빠르게 자리 잡은 설영우(26·울산)가 고질적 어깨 탈구로 고생하다 수술을 결정해 이탈한 가운데 김 감독은 대안으로 황재원(22·대구FC)과 최준(25·FC서울)을 선택했다. 황재원은 U-23 대표팀에서 21경기를 뛰었고, 최준은 U-20 대표팀에서 23경기(3골)~U-23 대표팀 10경기(2골)에 나섰으나 A매치 경험은 없다. 포지션의 특성상 둘 중 한 명은 무조건 이번 A매치에 데뷔하게 된다.

김 감독은 ‘만에 하나’까지 대비했다. 측면수비수와 중앙수비수로 두루 활용 가능한 박승욱(27·김천 상무)을 선발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조차 거치지 않은 그는 태극마크를 A대표팀에서 달게 된 흔치 않은 케이스인데, 어떤 역할이든 큰 혼란 없이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대표팀이 소집될 때면 늘 풀백에 대한 걱정이 끊이질 않았다. 2022카타르월드컵을 전후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됐고, 세대교체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포지션으로 지목됐다. 새 얼굴들의 대거 합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성인 레벨에서 국제 경쟁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다음 행보를 위해선 무조건 한 번은 거쳐야 할 성장통이라고 볼 수 있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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