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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X네이마르'의 슬픈 결별…"짧지만 특별했어", "나중에 봐 아들" 알 힐랄 이적에 …

조아라유 0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만남이 짧은 시간으로 끝났다.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다.

알 힐랄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는 우리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 구단 보드진은 펠레와 역대 득점(브라질 대표팀으로 77골)이 똑같고, 파리 생제르맹의 스타인 브라질 No.10과 서명 절차를 마쳤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는 엄청난 에너지와 우수한 선수들을 보유했으며 현재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곳이 바랐던 곳이라고 믿는다. 알 힐랄은 환상적인 팬을 보유한 거대한 클럽이고, 아시아 최고다.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이라는 느낌을 준다. 난 우승하는 것과 득점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우디와 알 힐랄에서 계속 그렇게 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PSG 역시 구단 홈페이지에 "클럽 레전드인 네이마르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는 사우디 클럽 알 힐랄과 계약하기 위해 PSG를 떠난다. 여기에서 6시즌 동안 구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라며 결별을 발표했다.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은 "네이마르가 PSG에 도착한 날과 지난 6년간 구단과 프로젝트에 기여한 것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린 멋진 순간을 보냈고, 네이마르는 항상 우리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네이마르와 그의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 미래와 다음 모험에 있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적이 확정되자, 이강인이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강인은 다정하게 찍은 사진 아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게 매우 특별했다. 정말 감사하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자 네이마르가 답장했다. 네이마르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미 내 마음에 자리했다. 나중에 보자, 아들"이라고 썼다.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유망주 시절부터 촉망받는 공격수였고, 브라질 산투스에서 곧장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MSN 라인'을 결성해서 수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공식전 186경기에 출전해 105골 76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그러고 지난 2017년 여름, 세기의 이적이 성사됐다. 네이마르는 2억 2,200만 유로(약 3,240억 원)의 이적료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해당 이적료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전 세계 레코드로, 천문학적인 액수였다.

2017-18시즌부터 파르크 데 프랭스를 누비기 시작한 네이마르. 지난 시즌까지 6시즌을 소화하면서 173경기 118골 77도움을 생산했다. 그사이 프랑스 내에서 들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나, UCL 트로피만 들어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9-20시즌 결승전까지 진출하긴 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배하면서 아쉽게 놓쳤다.

네이마르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였다. 지난 2021년 5월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기본 4년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2년의 경우, 2021년 7월과 2022년 7월에 1년씩 발동되는 조건이었다.



 



계약 만료 4년을 앞두고 사우디행이 조명됐다. 지난 6월이 시초였다. 미국 'CBS 스포츠'는 "네이마르는 사우디 레이더에 잡혔다. 사우디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역대 이적료)와의 계약을 시도하고 있다. 사우디 알 힐랄의 고위 대표단은 이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금요일 파리로 이동했다. 개인 조건은 호날두의 조건과 비슷한 연봉 2억 유로(약 2,900억 원)다. 더불어 이적료로 4,500만 유로(약 66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PSG에서 은퇴를 고려했던 네이마르였기에 당시 이적은 무산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네이마르는 이적설에도 PSG에 계속 머물렀다. 그리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PSG에서 은퇴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네이마르의 바람은 PSG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고, 아직 정복하지 못한 UCL에서의 성공을 돕는 것이다. 그는 다른 팀을 대표할 계획이 없다"라고 했고, 네이마르는 "PSG에서 뛰길 원한다. 난 구단과 계약이 되어 있고, 지금까지 그 누구도 내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팬과 선수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더라도 PSG에 있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8월 들어 다시 점화됐다. PSG가 네이마르를 처분할 계획을 세웠고, 네이마르 역시 이적에 동의했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11일, "입장은 분명하다. PSG와 네이마르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공통된 해결책을 찾기로 합의했다. 모두에게 어울릴 만한 목적지를 찾는 일만 남았다"라고 했다. 그리고 13일,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알 힐랄은 네이마르에게 중요한 제안을 했다. 소식통들은 '거대한 비드'이라고 묘사했다.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네이마르는 해당 가능성에 유혹당했다. PSG와 결별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네이마르와 알 힐랄은 진전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미 공식 문서를 선수 측에 전달했다. 거래는 진행 중이며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합류하지 않을 경우, 주앙 펠릭스와의 계약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역시 "네이마르는 사우디 알 힐랄과의 계약에 매우 근접했다. PSG와 알 힐랄은 엄청난 금액에 합의했다. PSG에서 6년을 보낸 네이마르의 퇴장이 임박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이적이 결정됐다. 14일, 로마노는 이적 확정 신호인 "HERE WE GO"와 함께 "네이마르가 알 힐랄로 간다. 이틀 전 거액의 오퍼가 전달됐고, 모든 당사자는 문서에 승인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주에 사우디로 떠날 것이다. 2년 계약이며 등번호 10번을 달 것이다. PSG는 1억 유로(약 1,460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이적료를 받는다. 메디컬 테스트는 오늘 중으로 완료된다"라고 알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PSG 공격수 네이마르는 알 힐랄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PSG 프리시즌 내내 뛰었지만,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 하에 2023-24시즌 구단 계획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CBS 스포츠'는 "네이마르의 이적은 이제 마무리에 가까워졌다. 그는 알 힐랄로 이적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네이마르는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맞먹는 연봉을 받는다. 그리고 PSG는 9,000만 유로(약 1,315억 원)의 이적료 수입을 올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오피셜 후 최종 조건을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2년 동안 3억 달러(약 4,000억 원) 패키지를 받는다. 더불어 에드온과 상업적 거래를 기반으로 4억 달러(약 5,300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복수 매체는 이적료를 두고 9,000만 유로에 에드온이 더해졌다고 했다.



 



이로써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브로맨스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와 유니폼 교환을 한 바 있다. 이강인은 이후 "제가 먼저 바꾸자고 했다. 네이마르가 제가 누구인지 알고…"라고 밝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게 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둘은 빠른 속도로 친해졌고, 여러 캐미를 보였다. 프리시즌 초반 팀 훈련에서 껴안으면서 장난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프리시즌 일본 투어에서 우스꽝스러운 벤치 토크를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PSG 선수단이었고 이강인은 네이마르, 케일러 나바스와 함께 입국장을 통과했다. 오픈 트레이닝에서는 전광판에 이강인의 얼굴이 나오자, 옆에 있던 네이마르가 다가가 손을 들어 흔들게끔 했다. 이후에도 네이마르의 '집착(?)'을 볼 수 있었다. PSG 선수단 3그룹으로 나눠 론도를 했는데, 이때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향해 '이쪽으로 와'라는 손짓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본래 배정됐던 쪽으로 갔다.

3번째 섹션으로 볼 점유 훈련을 했다. 이때 이강인은 노란 조끼를 입고 양 팀 모두에게 공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때 네이마르가 주변에 있었는데, 공을 잡자 이강인을 향해 장난스럽게 뻥 찼다. 이강인도 웃으면서 받아들였다.

이강인은 "어떻게 하다 보니, 네이마르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친해졌다. 처음 갔을 때부터 잘 환영해주고, 잘 받아줬다. 너무 좋은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뛸 수 있는 게 영광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친해진 것도 잠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 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알 힐랄 SNS, PSG SNS
 

기사제공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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