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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파이어볼러 찾는다' 켈리 트레이드설 마침표 찍은 LG

조아라유 0

올 시즌 전반기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던 케이시 켈리.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1일 "끝까지 갈 거"라면서 트레이드 가능성을 일축했다. IS 포토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는 최근 KBO리그의 화두 중 하나였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몇몇 구단 관계자 사이에서 관련 얘기가 떠돌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구체적으로 선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불발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트레이드 대상자로 가장 많이 언급된 케이시 켈리(34)의 LG 트윈스 잔류가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이 비로 연기되기 전 켈리를 두고 "올 시즌은 끝까지 갈 거"라고 공언했다. 이날 경기가 열리지 않자, 선발 예정이던 임찬규의 등판을 취소하고 12일 선발로 켈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내 마음은 (페이스가 괜찮은) 찬규를 쓰고 싶은데 켈리가 자존심 엄청나게 상해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지난달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5사사구 6실점했다. 팀 타선이 2회 초까지 10점을 뽑았는데 제구 난조에 난타까지 겹쳐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12일 경기는 사실상 '설욕전'에 가까웠다.

공교롭게도 켈리의 트레이드설은 한화전 전후로 강하게 돌았다. 2019년부터 함께한 '장수 외국인 투수'지만, 성적이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입지가 애매해진 탓이었다. 한화전 6실점 후 평균자책점이 4.70까지 치솟았다. 규정이닝을 채운 24명의 투수 중 23위. 5월 말 차명석 LG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켈리 교체설에 무게가 실렸다.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를 물색한다는 게 표면적인 출국 이유였지만 프로야구 스카우트 사이에선 "미국에서 LG가 켈리를 대체할 파이어볼러를 찾고 있다"는 얘기가 구체적으로 돌았다.



2023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켈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차명석 단장이 입국한 뒤에는 불씨가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로 옮겨붙었다. 실제 한 지방 구단이 트레이드 파트너로 거론됐다. 켈리와 비슷한 체급(연봉)을 갖춘 선수가 주요 대상자였다. 우승 갈증을 해소할 적기라고 판단한 LG는 국내 선수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 A 구단의 핵심 투수와도 링크됐다. LG의 움직임은 다른 구단에서도 유심히 체크했다. 어떤 선수를 내주고 영입하느냐에 따라 순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는 파급력이 더 컸다.

LG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11승 1패 평균자책점 2.21)는 전반기 내내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플럿코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활약과 별개로 플레이오프(1경기, 평균자책점 21.60)에서 크게 흔들린 기억이 있다. 그와 원투펀치를 이룰 외국인 선수의 중요성이 더 강조된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건 염경엽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안다. 선두로 전반기를 마치게 된 LG는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 고심을 거듭한 염 감독은 켈리와 함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트레이드가 아니더라도 교체도 하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선수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해졌다.

염경엽 감독은 "구속이나 이런 건 문제 없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실투가 많다. 그래서 피안타율(0.232→0.279)이 작년보다 훨씬 높다"고 켈리의 변화를 당부했다.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배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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