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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출국 후 서명" 이강인, PSG 유니폼 입는다...이적료 310억에 '완전 합의'

조아라유 0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서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위한 마지막 관문도 넘게 됐다.

스페인 '마르카' 소속의 마요르카 담당 기자 후안미 산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마요르카와 PSG는 이강인 이적에 완전한 합의를 이뤘다. 이강인은 PSG에서 뛸 예정이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서명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마요르카는 지난 2021년에 자유 계약(FA)으로 합류한 이강인의 이적으로 1,700만 유로(약 240억 원)가 넘는 금액을 받게 될 것이다. 전체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0억 원)이고, 그중 20%(440만 유로‧60억 원)는 이강인의 몫이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렇게 돼서 지난 6월 12일부터 진행된 관심과 협상이 완료됐다. 협상은 필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고, 끝내 합의를 이루게 됐다. 앞으로 몇 시간 이내에 서명과 함께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이번 주 중으로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PSG가 제안한 장기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 이는 이강인이 서울을 떠나 PSG에 합류하자마자 일어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2011년에 발렌시아 유스팀으로 합류했다. 최고 재능이라 평가받았고, 2018-19시즌에 라리가 데뷔까지 알렸다. 다만, 그 이후의 행보가 아쉬웠다. 성장을 위해 많은 기회를 얻어야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19-20시즌 17경기(444분), 2020-21시즌 24경기(1,267분)를 밟았으나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확연하게 부족한 출전 시간이었다.

그러다 2021년 여름, 발렌시아와의 10년 동행을 마치고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기존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였으나, 발렌시아는 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이강인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발렌시아가 데려온 선수는 브라질 국적의 마르쿠스 안드레였다. 발렌시아는 3장의 비유럽쿼터 자리에 이강인(대한민국), 막시 고메스(우루과이), 오마르 알데레테(파라과이)가 있었다. 안드레를 등록하기 위해선 한 자리를 비워야 했고, 이강인을 보냄으로써 조건을 충족했다.

이에 이강인은 FA 신분이었고, 마요르카는 이적료 없이 품을 수 있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 4년이었다. 계약에는 바이아웃이 포함되어 있었다. 복수 보도에 따르면 2,500만 유로(약 3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강인 에이전트는 향후 이적료의 20%를 이강인이 받을 수 있도록 설정했다.



 



첫 시즌 적응기를 보낸 이강인은 환상적인 2022-23시즌을 장식했다. 이에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부터 유럽 복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빅6 클럽을 비롯한 복수 구단이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요르카가 '판매 불가' 선언을 하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당시 스페인 '마르카'의 산체스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라리가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다. 추가로 전달하고 싶은 것은 마요르카가 이미 아틀레티코에 공식 요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1월에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다'고(el Atlético de Madrid es el equipo de LaLiga que está interesado en Kang In Lee. Y añado: el Mallorca ya ha recibido una llamada formal del conjunto atlético interesándose por el jugador. "Lo queremos fichar en enero", han dicho al Mallorca.)"라고 작성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올겨울 당장 협상 테이블에 앉고 싶어 하나, 마요르카는 여름까지 응하지 않을 것이다. 이강인은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지금 들어온 오퍼에 열려있고, 오르텔스에게 협상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팀은 톱 팀이다. 브라이튼이 아니다(El Atlético quiere sentarse a negociar pero el Mallorca no lo hará hasta verano. Kang In, consciente de la oportunidad que se le ha presentado en enero (en verano quién sabe), quiere que Ortells se ponga a negociar. Y el equipo de la Premier es uno TOP, no el Brighton.)"라고 덧붙였다.



 



실망스러운 겨울 이적시장을 뒤로 하고, 이강인은 꾸준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스페인 라리가 36경기(2,843분·선발 33경기)를 밟아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단일 시즌 최다 출전시간,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마요르카에서 단연 돋보였다. 전개 과정에서 이강인이 없으면 안 됐다. 이강인은 측면, 중앙을 오가며 전방위적으로 관여했다. 패스 능력은 물론, 리그 최고 수준의 드리블 실력을 통해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드리블 성공 항목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12회·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90회)에 이름을 올렸다.

몸값도 수직 상승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6월 들어 유럽 리그 몸값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강인의 가치는 2,200만 유로로, 1년 사이에 1,600만 유로(약 225억 원)가 올랐다. 이는 마요르카 1위, 2001년생 32위, 공격형 미드필더 36위, 라리가 58위, 대한민국 3위, 세계 365위에 해당한다.

다시 우상향이 시작되고 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2,000만 유로(약 280억 원)를 찍었다가 1,000만 유로(약 140억 원)까지 떨어진 뒤에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입단 첫 시즌에도 하락이 이어져 600만 유로(약 85억 원)까지 크게 떨어졌다. 그리고 2022-23시즌부터 반등하더니 1년 만에 1,600만 유로가 올라 300억 원을 돌파하게 됐다.



 



기존에 관심이 있던 아틀레티코는 다시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그리고 '현금+선수' 트레이드 형식을 통해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다. 이적료는 1,200만 유로(약 170억 원)였고, 임대 선수는 로드리고 리켈메였다.

하지만 마요르카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강인은 시즌 전만 해도 바이아웃이 1,700만 유로(약 240억 원)였는데, 종료 후 2,500만 유로로 올랐다. 마요르카는 이강인 매각을 통해 최대한 많은 수입을 원했고, 이에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거절했다.

아틀레티코 이적이 불발되면서 PSG가 영입전에 합류했다. 우선 개인 합의는 빠르게 이뤄졌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6월 중순,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 이강인은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PSG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했고,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는 "이강인의 PSG행이 매우 임박했다. 현재 가능성은 99.9%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단 간 합의가 지체됐다. 이와 관련해서 스페인 'OK 디아리오'는 "아직 마요르카와 PSG 사이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계약에 여러 중개인이 관여하고 있으며 각각에 수수료가 얽힌 복잡한 작업이다. 이는 단지 이적료에 관한 것이 아니다. 마요르카가 PSG 선수를 거래에 포함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PSG는 선수 포함에 부정적이었고, 이적료만을 두고 협상을 펼치고자 했다. 그러자 마요르카는 이적료를 2,200만 유로로 책정하며 높은 금액을 불렀다.

더불어 PSG의 어수선한 상황도 한몫했다. 도중 킬리안 음바페 계약 연장 거부 및 이적설 파동이 있었고,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이 지연됐다. 더불어 PSG가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지키기 위해 회계 연도가 바뀌는 7월부터 발표할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했다.



 



결국, PSG가 마요르카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지난 2일,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강인의 PSG 이적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는 곧 완료될 계약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됐고, 두 클럽 사이에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서명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4일, 완전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 PSG가 2,200만 유로를 지불하기로 했으며 마요르카가 이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이강인은 이번 주 내로 파리 출국을 앞뒀으며 도착해서 서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5년, 연봉은 400만 유로(약 56억 원)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4일, "PSG는 몇몇의 계약을 공식화할 것이다"라며 이적을 앞둔 6명의 신입생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이강인(마요르카), 마르코 아센시오(FA), 밀란 슈크리니아르(FA), 셰르 은두르(FA)가 이름을 올렸다. 뤼카는 4,500만 유로(약 635억 원), 우가르테는 6,000만 유로(약 850억 원), 이강인은 2,200만 유로가 소요됐다. 별개로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였다.

가벼운 영입이 아니다. '마르카'는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이번 시즌 내내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선수가 됐다. PSG는 이강인에게 1군 자리와 유럽대항전에서 뛸 기회를 보장했다"라고 했다.



사진= 트위터
 

기사제공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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