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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복귀 원했지만”… ‘충격’ 메시, 23년 만에 유럽 떠나 미국 마이애미 간다

조아라유 0

메시가 미국으로 향한다.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사진=BBC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의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부터 받은 더 유리한 조건의 제안을 거절할 예정”이라고 속보를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8일 SNS(소셜미디어)에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다. 메시가 다음 시즌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뛸 것이다. FC바르셀로나가 (복귀를) 실현하려고 노력했음에도 더는 기회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적 확정을 알리는 문구 ‘HERE WE GO’도 덧붙였다. 

메시는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까지 줄곧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볐다.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잡으려고 했지만, 놔줘야만 했다. 메시는 2021년 눈물을 흘리며 PSG로 향했다. 

PSG에서의 2년은 순탄치 않았다. 메시는 이적 초반 프랑스 리그1 적응에 애먹기도 했다. 이내 제 기량을 펼쳤으나 팬들의 높은 기대치 탓에 잡음도 있었다. 지난달에는 메시가 시즌 중 구단과 협의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며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PSG와 2년 계약을 끝으로 결별을 택했다. 


PSG와 아작시오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리오넬 메시. 메시는 이날 공을 잡을 때마다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AFP=연합뉴스

 


PSG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리오넬 메시. 사진=PSG

 

4일 클레르몽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기념패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 사진=PSG

 

 

 

자유의 몸이 된 메시의 행선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뽐낸 메시이기에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점치는 목소리가 컸다. 특히 ‘친정’ 바르셀로나가 공개적으로 메시의 복귀를 추진하며 기대를 모았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도 자금을 앞세워 메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메시의 선택은 미국이었다. 이따금 이적설이 나오던 인터 마이애미와 손을 잡은 모양새다. BBC는 “메시가 유럽 밖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 시즌 더 유럽에 남기를 원했지만,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했다. 결국 인터 마이애미와 알 힐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유스 시절을 포함해 23년 만에 유럽 생활을 접게 된 것이다.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친정 복귀도 여의찮았기 탓이다. BBC는 “메시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복귀를 원했지만, 다음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시행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때문에 야심 찬 복귀 계획을 이룰 수 없었다”고 짚었다. 결국 메시가 PSG 이적 전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논의할 때도, 복귀를 추진할 때도 ‘돈’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의 모습.사진=게티이미지

 

 


앞으로 메시가 뛰게 될 인터 마이애미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스타 플레이어를 모으길 원하는 인터 마이애미와 MLS가 메시 영입에 힘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

MLS는 과거 유럽에서 명성을 떨쳤던 스타들을 모아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이전부터 보였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곤살로 이과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앞서 미국으로 향했다. 대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미국을 택하는 추세다. 

BBC는 “마이애미와의 메시의 계약에는 아디다스, 애플과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이 포함돼 있다”며 “메시는 라이프 스타일, 축구를 넘어선 대형 브랜드와의 계약 등 다양한 이유로 MLS 팀인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고 부연했다.

미국 스포츠지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MLS는 애플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가 올 시즌부터 중계를 10년간 맡는데, ‘시즌 패스’(한 시즌 중계 패키지 이용권) 수익 일부를 메시에게 주는 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연봉, 광고 수익에 더해 중계 수익 일부를 고정적으로 챙기면서 받는 돈이 배가되는 셈이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역시 MLS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메시와 공유하는 제안을 고심했다고 한다. MLS는 메시가 미국에서 계속 뛴다면, 은퇴 당시 몸담은 구단의 지분을 주는 조건도 제안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과 비교해 쥐여줄 수 있는 ‘연봉’이 적지만, 부가 수익으로 막대한 부를 제공한 것이다.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메시가 미국으로 향하면서, MLS는 더욱더 뜨거운 축구 열기와 리그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메시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면서 화려한 커리어에 방점을 찍었다. ‘월드컵 우승’이란 숙원을 푸는 동시에 8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한발 다가섰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올 시즌에도 메시는 유럽 무대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32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희웅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김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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