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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손흥민 출국길… 팬 200명 사인 다 해줬다

조아라유 0

휴식 끝내고 토트넘으로 복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가운데)이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하기 위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손흥민은 배웅하러 나온 팬들을 위해 ‘즉석 사인회’를 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남은 시즌을 준비한다.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30·토트넘)과 이강인(21·마요르카)이 짧은 휴식을 끝내고 13일 나란히 출국길에 올랐다. 12년 만에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이들은 소속팀에 합류해 2022~2023시즌 후반기를 준비한다.

◇손흥민 ‘미니 팬 사인회’

손흥민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검은 뿔테 안경과 갈색 코트 차림으로 나타났다. 이른 아침부터 그를 기다린 팬 200여 명은 유니폼, 플래카드, 선물, 편지 등을 들고 환호했다. 손흥민은 40분가량 이어진 사인 끝에 펜 잉크를 다 쓰기도 했다. 손흥민은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 손웅정씨와 작별의 포옹을 한 뒤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 중 왼쪽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부상에도 검은색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득점은 없었으나,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한국의 16강을 이끌었다. 아버지 손웅정씨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흥민이가 월드컵에 너무 나가고 싶어 수술을 최대한 앞당겨 달라고 했다”며 “잠자는 시간을 빼고선 계속 냉찜질을 했다. 그래서 부기가 조금 빨리 빠졌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본격적인 재활과 함께 남은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이었던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3골(2도움)만 넣으며 주춤했다. 토트넘은 22일 니스(프랑스)와 친선 경기를 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26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손흥민이 언제 출전할지는 미정이다.

◇'특급 조커’ 이강인도 출국

이강인도 이날 검은색 후드 티와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등장했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은 그는 “월드컵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루과이와의 조별 리그 1차전 후반에 교체 출전한 이후 ‘특급 조커’로 활약했다. 특히 가나와의 2차전에선 교체 투입 1분 만에 조규성(24·전북)의 헤딩 골을 돕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1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리면서 스페인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요르카가 팀 핵심 자원인 이강인의 조기 복귀를 요청했고, 이강인은 예정보다 더 빠르게 출국길에 올랐다. 마요르카는 오는 15일 이탈리아 볼로냐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21일 레알 우니온(3부)과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돛을 올린다.


 

출국하는 벤투 -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떠나면서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박재만 스포츠조선기자

 

 

◇아듀, 벤투 감독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4년 4개월 동안 잡았던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이날 밤 한국을 떠났다. 그는 떠나기 직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었다”며 “모든 분들이 보여준 애정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고국인 포르투갈로 돌아가 한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향후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덕에 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 구단 사령탑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벤투 감독은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축구는 모두가 경험하고 싶어하는 리그”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린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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