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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우승포수의 바꿀 수 없는 자부심…254억원짜리 공을 받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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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나중에 '내가 저 두 사람 공을 받아봤다'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

SK에서 KIA로, KIA에서 SSG로 옮겨 다닌 포수 김민식에게 특별한 '스펙'이 생겼다. 151억원 사나이 김광현(SSG)과 '103억원 사나이' 양현종(KIA)의 공을 모두 받아본 투수라는 점이다. 대표팀을 제외한 KBO리그로 한정할 때, 두 사람의 공을 모두 받아본 포수는 흔치 않다.

김민식도 1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대한민국 최고 왼손투수 두 명 아닌가. 나중에 내가 '저 두 사람 공 받아봤다'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SSG 투수들 공을 최대한 받아보며 적응하고 싶다고 했고, 아무래도 김광현의 공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김민식은 2012년 2라운드 11순위로 SK에 입단했다. 2017년 KIA로 이적하기 전까지 2015~2016년 111경기가 1군 경험의 전부였다. 아무래도 백업이라 김광현의 공을 실전서 받아볼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젠 김민식은 이재원, 이흥련 못지 않게 SSG 안방의 중요한 존재다. 김원형 감독은 철저한 경쟁을 통해 이들 중 2명을 1군에서 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김민식은 도루저지에서 이재원, 이흥련보다 월등히 우위다. SSG의 취약점이기 때문에 김민식을 1군에서 적극 중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식은 아무래도 KIA에서 양현종의 공을 많이 받아봤다. 두 사람은 2017년 KIA의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합작한 영혼의 배터리였다. 둘 다 좋은 투수지만, 김광현과 양현종은 특성이 또 다르다.

김민식은 "예전에 함께 있었던 형들도 있는데, 절반 정도는 모르는 선수들이다. 이제부터 공을 받아봐야 한다"라고 했다. 김 감독도 김민식이 일단 부지런히 1군 주요 투수들의 공을 받아보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단순히 사인을 맞추는 의미를 넘어 서로의 특성 및 강점을 파악해야 실전서 볼배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올 시즌 SSG는 우승후보다. 김민식 역시 대권을 위해 긴급 수혈된 자원이다. 5년 전에는 KIA에 우승을 안겼다면, 이젠 SSG 차례다. 김민식이 김광현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합작하면 현역 커리어에 화룡점정을 찍을 것이다.

김 감독은 "포수는 포지션 특성상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 여기에서 타율이 그렇게 갑자기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0.241인데 이 정도만 끝까지 유지해도 된다. 수비를 잘 하는 포수이니 투수들과 호흡만 잘 맞추면 된다"라고 했다.

[김민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대구=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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