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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코번의 느린 공수 전환, KCC의 가장 큰 먹잇감

조아라유 0

 



코피 코번(210cm, C)이 단점을 더 많이 노출했다.

서울 삼성은 지난 22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에 100-106으로 졌다. 2022~2023시즌 4라운드부터 KCC전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의 핵심 전력은 코피 코번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코번의 힘과 피지컬, 골밑 장악력이다. 그래서 삼성은 페인트 존 공격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러나 많은 팀들이 빠른 농구를 선택했다. 포워드형 외국 선수를 1옵션 외국 선수로 낙점한 팀은 더욱 그렇다. 알리제 존슨(201cm, F)이 1옵션 외국 선수인 KCC 역시 마찬가지다.

전창진 KCC 감독 역시 경기 전 “코번의 골밑 장악력만큼은 확실하다. 안에서 하는 플레이는... 다만, 우리도 쉽지 않을 거고, 저 쪽도 쉽지 않을 거다”며 코번을 경계했다.

코번은 초반부터 KCC 페인트 존을 두드렸다. 힘을 앞세워 알리제 존슨(201cm, F)의 수비를 공략했고, KCC의 도움수비를 유도했다. 1쿼터에 10점(2점 : 5/6) 4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 삼성에서는 가장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코번은 2쿼터 시작 1분 17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힘을 비축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렇다 할 특색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면서 KCC와의 차이도 벌어졌다. 코번이 2쿼터 종료 3분 52초 전 다시 나왔지만, 삼성과 KCC의 차이는 너무 컸다. 전반전을 43-63으로 종료했다.

삼성은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주축 자원을 투입해야 했다. 코번도 그 중 한 명. 코번의 골밑 지배력이 삼성 추격전에 힘을 실어야 했다.

그렇지만 코번의 위력은 1쿼터 같지 않았다. 오히려 코번의 약점이 두드러졌다. 자신보다 월등히 빠른 존슨에게 번번히 당했다.

무엇보다 KCC 협력수비가 코번을 괴롭혔다. 코번이 패스로 국내 선수를 살리려고 했지만, KCC 수비가 코번의 패스 경로를 예측했다. 이는 KCC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코번은 이렇게 하기도 저렇게 하기도 어려웠다. 고립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번은 공격 공간을 어떻게든 만들었다. 또, 코번의 존재 자체가 KCC 수비 불균형을 만들 수 있기에, 코번은 KCC 페인트 존을 계속 두드렸다.

코번이 분투한 것과 별개로, 삼성은 계속 밀렸다. 그러나 코번은 결과에 상관없이 계속 뛰었다. 속공 참가와 골밑 침투로 점수를 쌓았다. 출전 시간 동안 있는 힘을 다했다.

코번의 KBL 데뷔전은 18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3)로 끝났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와 최다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코번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확실한 강점과 확실한 단점이 극명히 드러났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확실한 단점이 더 두드러졌다. 공수 전환 속도가 그랬다. 이는 KCC한테 최고의 먹잇감이 됐다.

사진 제공 = KBL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손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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