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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대 리그” 홍현석·“기회 열렸다” 설영우, 병역 혜택으로 더 높은 곳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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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 등 병역 혜택 속 커리어 발전 이뤄

 

홍현석이 중국과의 아시안게임 8강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영우가 9일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루고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홍현석(KAA헨트)과 설영우(울산현대)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9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했다. 한국은 오는 13일과 17일 각각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10월 A매치 경기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과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홍현석, 설영우도 바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금메달 목표를 이룬 만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A매치 대비에 나섰다.

홍현석은 “어제부터 한숨도 못 잘 정도로 정말 기분이 좋고 믿기지 않는다”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그는 “금메달에 대한 지분은 감독님이 제일 크고 정말 고생 많이 한 (백) 승호 형 지분도 크다”라며 공을 돌렸다.

대회 기간 홍현석은 중국과의 8강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득점을 해냈다. 개최국을 상대로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쉿’ 세리머니로 중국 응원단을 침묵에 빠뜨렸다. 중국 언론이 이 모습에 불쾌감을 표현한 것에 대해선 “하나도 신경 안 썼다”라면서 “(이) 강인이의 프리킥 능력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라고 자신감과 겸손함을 동시에 보였다.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설영우도 “소속팀 형들이 다들 방으로 와서 축하해 줬다”며 “다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설영우는 강행군을 치르고 있다. 지난 6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뽑힌 뒤 9월엔 유럽 원정을 다녀왔다. 이후 바로 아시안게임을 치렀고 다시 A대표팀에 왔다. 그는 “나이가 들다 보니 힘이 드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표팀에 불러주실 때마다 행복하다. 오랫동안 대표팀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를 비롯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은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도 받게 됐다. 병역 혜택이 주된 목표는 아니나 선수 생활에 있어 큰 이점으로 작용하는 건 분명하다.

가장 큰 예가 바로 A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로 합류했다. 사실상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던 마지막 기회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유럽 경력 단절 위기에서 금빛 질주를 한 손흥민은 이후 더 높게 날아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던 번리전 70m 골 등 화려한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 외에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인범(즈베즈다) 등이 혜택 속에 맹활약 중이다.

두 선수 역시 병역 혜택을 활용해 한 단계 더 올라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홍현석은 “예전부터 유럽 5대 리그가 목표였는데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할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뛴 적 있는 독일도 익숙하지만 잉글랜드 무대도 누비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병역 특례로 평생 수입 중 얼마나 늘 거 같냐는 물음에 “100억 원 정도”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축구 인생을 길게 봤을 때 큰 부분인 병역 의무가 해결된 만큼 좋은 기회가 열린 것 같다”며 “남은 리그 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도 더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허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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