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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 놓고 그냥 간다고?"…필리핀에 진 中남자 농구에 '부글부글'

조아라유 0

필리핀에 1점자 역전패…기자회견 취소했다 재개 '해프닝'
온라인선 "중국 남자 축구화 돼 간다" 등 비난 일색

 

중국 농구 남자 대표팀이 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필리핀에 패배했다. 사진은 신화통신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남자 농구가 필리핀에 패배해 결승 진출이 무산된 데 대한 중국 내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중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으나 빗발치는 항의에 결국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5일 환구망, 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전일 필리핀과의 남자 농구 준결승전에서 76대 77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중국 남자 농구는 중국에서 인기있는 프로 스포츠 중 하나로 과거에는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등에서 여러차례 우승했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초반 필리핀에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2쿼터 한 때 20점 가량 앞섰다. 그러나 경기 종료 23.3초를 남겨놓고 역전당했다.

경기에서 패배한 남자 농구 대표팀은 경기 이후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필리핀에 진 농구 대표팀은 경기장을 빠져 나간 뒤였다.

그러나 현장에 이미 대기하고 있던 많은 현지 언론들의 항의를 받고 나서야 기자회견을 재개를 발표했고 30분이 지나서야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열었으나 현장의 동시통역이 이미 선수촌으로 돌아간 터라 자원봉사자가 통역을 했다. 제대로 된 통역이 이뤄지지 않아 중국 CCTV의 농구 기자가 감독의 말을 통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조르제비치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은 "마지막 골을 넣었다면 경기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며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자오지웨이는 "경기 후반 충분히 집중하지 못했고 공격이 급하게 진행되는 등의 많은 문제가 있었을 때 상대가 기회를 잡았다"며 "다시한번 사과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늦게 도착한 '농구 영웅' 야오밍 중국 농구협회 주석도 "경기가 끝난 후 급하게 떠나는 바람에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인솔자로서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도 남자 농구의 패배 충격이 이어졌다. 중국 유명 축구 평론가는 "중국 남자 농구와 남자 축구는 사이 좋은 형제 같다. 누가 더 답답하게 하는지를 겨루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이 외에도 SNS에서는 "경기에 질 순 있지만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열심히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비슷한 시간 열렸던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 경기에서 우즈벡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는 달랐다", "남자 농구계도 반부패 조사 해야한다", "농구, 축구 뿐 아니라 남자 배구도 0대 3으로 졌다" 등의 혹평이 나왔다.

 

기사제공 뉴스1

정은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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