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미드필더 황인범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세르비아 언론 '디렉트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즈베즈다는 올 여름 황인범을 지킬 수 없게 됐다. 유럽 최강 리그의 관심 있는 팀들이 줄을 서고 있다. 700만 유로(약 104억원)면 이적할 수 있다고 정의됐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2020시즌이 끝난 뒤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루빈 카잔 유니폼을 입으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황인범은 2020-21시즌 20경기 4골 4도움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고, 2021-22시즌까지 통산 38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퇴출 당했고, 황인범은 FC서울 단기 임대를 선택했다. 서울에서 짧은 기간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뒤 황인범은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로 이적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황인범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림피아코스에서 40경기 5골 4도움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UEFA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했다. 황인범은 수페르리가 엘라다 올해의 선수 2위로 득표를 받으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황인범은 그리스를 떠나 세르비아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적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계약 형태를 두고 구단과 마찰을 빚었고 결국 빅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황인범은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시즌 전 우려와 달리 황인범은 즈베즈다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황인범은 리그 27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리그 우승과 컵 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렸다.
시즌이 끝난 뒤 황인범은 자신의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황인범은 감독과 주장들이 뽑은 2023-2024시즌 세르비아 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황인범은 세르비아 리그를 불과 첫 시즌 만에 정복했다.
황인범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황인범을 보기 위해 시즌 중 즈베즈다 경기장에 방문한 바 있다. 레알 베티스도 황인범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프랑스 리그앙 팀들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디렉트노는 "황인범이 어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는 불확실하지만 상위 5개 리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볼로냐,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튼 원더러스, AS 모나코, OGC 니스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황인범이 잔류할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다. 디렉트노는 "결정은 황인범에게 달려있으며 즈베즈다에 남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황인범이 이적하고 싶은 클럽을 찾고 700만 유로(약 104억원)의 보장 조건이 충족되면 즈베즈다는 황인범을 판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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