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를 받고 환호하는 조 켈리의 아내 애슐리 [애슐리 SNS 캡처]
지난해 12월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에게 등번호(17)를 양보한 조 켈리 아내 애슐리에게 포르쉐를 선물했다.
애슐리는 집 현관문을 열고 집 앞에 주차된 은색 포르쉐를 보고 놀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17번을 쓰고 있었던 켈리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기꺼이 등번호를 오타니에게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타니가 애슐리에게 포르셰
를 선물한 것이다.
켈리는 대신 예전 류현진이 달았던 99번을 새 등번호로 택했다.
그랬던 켈리가 팬들 사이에서 "포르셰만 '꿀꺽'하고 잠수탔다"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켈리는 올 시즌 8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전반기 그에 대한 평가는 '실패'다.
구원투수인 그는 올 시즌 고작 15경기에만 등판했다. 평균자책점은 4.73으로 부진했다.
그 뿐 아니다. 시즌 중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근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는 '괴짜 투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위협구를 던지고 조롱하는 행위를 했다가 8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켈리는 지난 2020년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6회말 알렉스 브레그먼과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잇따라 머리쪽으로 향하는 위협구를 던졌다. 또 코레아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친 후에는 덕아웃으로 향하면서 코레아를 향해 혀를 낼름거리며 조롱 행위를 했다. 휴스턴의 과거 '사인훔치기'에 대해 보복을 한 것이었다.
켈리가 포르셰를 받은 값을 후반기에는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