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0.315…다저스는 2-9 완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개의 도루를 추가해 4년 연속 20-20 클럽에 달성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3번째 20(홈런)-20(도루)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이날 경기 유일한 출루를 기록했다.
그는 이후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선 프리먼과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해 3루까지 내달았다.
연거푸 2개의 도루를 성공한 오타니는 시즌 19, 20호 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홈런은 이미 시즌 28개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이로써 개인 통산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46홈런-26도루)과 2023년(44홈런-21도루)에 20-20 클럽에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도루 페이스가 예년보다 빨라 개인 최초 30-30 클럽도 넘볼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론 49홈런과 35도루가 가능하다.
오타니는 나머지 타석에선 침묵했다. 4회말 2사 1, 2루에선 2루 땅볼에 그쳤고 6회말엔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5타수 1안타에 그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4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는 이날 타선이 단 2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으며 2-9로 완패했다.
2연승이 끊긴 다저스는 시즌 전적 55승 36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9승 45패)와의 격차는 7.5게임 차다.
승리한 밀워키는 53승 3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권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