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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김민재, 韓 역대 2번째 뮌헨맨 탄생 임박… “개인 합의 근접”+연봉 140억

조아라유 0

김민재가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사진=바이에른 데일리)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로고.(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사진=김민재 SNS)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7·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뮌헨은 이번 주에 김민재에게 그들의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개인 조건에 관한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역시 이적설을 전하면서 “뮌헨은 김민재와 구두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는 긍정적이며 A매치 기간 이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전 후발 주자였다. 애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빠르게 김민재 측과 접촉했고, 맨유 이적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였다. 현지에서는 김민재 영입 공식 발표 날짜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뮌헨이 영입전에 뛰어든 후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뮌헨 역시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5,000만 유로(695억원)를 낼 의지와 능력이 있다. 이적료는 문제가 되지 않는 셈이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에게 연봉 1,000만 유로(140억원)를 보장했다. 적절한 대우를 약속한 것이다. 

개인 조건에 관한 합의는 빠르게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지만, 어떤 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바이아웃은 7월부터 유효하다”고 알렸다.

결국 현시점에서는 맨유보다 뮌헨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가 된다. 앞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뮌헨 1군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뮌헨과 계약한 이현주는 리저브팀에서 뛰고 있다. 1군 계약은 김민재가 두 번째인 셈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정복한 김민재.(사진=김민재 SNS)


세리에A 2022-2023시즌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철벽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민재가 트로피를 들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정시종 기자

 

 

뮌헨이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의 이탈 가능성이 큰 탓이다. 둘은 올여름 적을 옮길 공산이 크다. 뮌헨이 대체자로 김민재를 고려하고 있는 것. 이들이 떠나면, 뮌헨에는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만 남는다. 수준급 중앙 수비수가 필요한 배경이다.

김민재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훈련소로 입소했다. 훈련은 약 3주간 진행되며 일정을 마쳐야 이적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김민재는 이미 유럽 내 최고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1년 만에 나폴리 러브콜을 받고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입성했다.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빅리그에서 통할지에 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 잠재웠다. 특유의 터프한 수비와 압도적인 피지컬이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도 빛을 봤다. 안정적인 빌드업도 인정받았다. 

거듭 ‘최초’ 역사를 썼다. 김민재는 한 시즌 내내 나폴리 후방을 단단히 지켰고, 33년 만의 세리에 A 제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거머쥐었다. 


김민재와 디 로렌초.(사진=게티이미지)


세리에A 2022-2023시즌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철벽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민재가 트로피를 들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정시종 기자

 

 

2022~23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러브콜이 쏟아졌다. 맨유를 비롯해 EPL 다수 팀이 김민재에게 손을 뻗었다. 선수가 EPL을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맨유행이 가까워졌다. 하지만 스케일이 다른 뮌헨이 손짓하면서 이적 사가는 새 국면을 맞이했다. 

뮌헨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선수단 경쟁력, 규모, 위상 등 빠지는 요소가 없다. 한국에서는 ‘레·바·뮌(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뮌헨)’으로 불린다. 세 팀이 세계 최고의 ‘명문’이라는 의미다. 사실상 유럽 내 적수가 없는 수준이다.

김민재 입장에서 뮌헨 이적은 제대로 된 ‘스텝 업’이다. 튀르키예에서 1년 만에 이탈리아로 향한 그는 또 한 번 도약을 앞뒀다. 


 

인터 밀란전을 마친 김민재.(사진=연합뉴스 로이터)

김민재(왼쪽)가 또 다른 괴물 루카쿠를 완벽히 막았다.(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가 나폴리 입단 후 한 시즌을 채 마치기도 전에 EPL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나폴리 SNS)

 

 

 

최고의 이적이 될 전망이다.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11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강력한 대항마인데, 사실상 독주 체제나 다름없다. 그만큼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보로 분류되며 실제 ‘빅이어’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32회, UCL 6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UCL에서는 2019~20시즌 정상에 선 바 있다.



김희웅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김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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