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리그 중 열린 콜 오브 듀티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브로니 제임스. 사진=Cassy Atenha SNS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코트 위가 아닌, 밖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16일(한국시간) “브로니가 2024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중 열린 ‘콜 오브 듀티’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라고 조명했다. 콜 오브 듀티는 세계적인 1인칭 슈팅 게임(FPS) 중 하나다.
매체는 “브로니는 NBA 서머리그에서 3경기 야투 성공 6개(26회 시도) 3점슛 성공 0개(12회 시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콜 오브 듀티에서는 조금 더 운이 좋았다”면서 “레이커스의 신인 가드는 서머리그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콜 오브 듀티 토너먼트에서 그랜트 윌리엄스(샬럿 호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브로니는 1만 달러(약 1400만원)의 우승 상금과, 콜 오브 듀티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는 챔피언 벨트를 찬 브로니의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
한편 기대를 안고 레이커스에 합류한 브로니는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입단 직후 구단과 4년 총액 790만 달러(약 110억원) 계약을 맺으며 어느 정도 입지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머리그 첫 3경기선 평균 5.0점 4.0리바운드 1.6어시스트 1.6스틸 야투 성공률 23% 3점슛 성공률 0%로 부진하다.
다만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NBA에 있는 과정을 즐기면 된다”면서 루겐츠 도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언급하며 브로니를 옹호했다. 레딕은 과거 캐나다와 미국의 시범 경기를 언급하면서 “경기 중 코치에게 ‘도트가 혼자서 8번의 상대 포제션을 망쳤다’라고 말했다. 그런 압박감 때문에 상대 플레이 전체가 망가지곤 한다. 브로니도 그런 영향력을 가진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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