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29)이 애틀랜타를 상대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팀 승리를 견인하기에는 부족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애틀랜타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주말 3연전 마지막 홈경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의 첫 번째 타석은 1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2, 3루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틀랜타 에이스 크리스 세일(36)을 만났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80.7마일(약 130km)짜리 슬라이더를 강하게 당겨 쳤지만 애틀랜타 3루수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타구 속도가 95.2마일(약 153km)이나 나왔을 만큼 빨랫줄 같은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지 않았다. 만약 이 타구가 안타로 이어졌으면 2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기에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 타석이었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 공격 때 만들어졌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같은 투수 세일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 진루에 성공했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곧이어 2루 도루를 감행했고, 무사히 성공해 올 시즌 18호 도루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카일 히가시오카(34)가 삼진으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김하성의 세 번재 타석은 7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온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투수 A. J. 민터(31)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95.2마일(약 153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 타구는 속도가 101.2마일(약 163km)이나 나왔을 만큼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타구였다. 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대타로 나온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의 홈런 때 득점까지 올렸다.
네 번째 타석은 8회말 공격 때 만들어졌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투수 조 히메네즈(29)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 84.4마일(약 136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 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김하성은 오랜 만에 6번 타자로 전진 배치되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계속 7할(0.702)을 유지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그러나 김하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에 3-6으로 졌다.
사진=MHN스포츠 DB, 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