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SG
[포포투=박진우]
이강인의 나폴리행이 지연되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 나폴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잠보 앙귀사는 본인의 입지와 미래를 신중히 검토 중이며, 이로 인해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과의 접촉도 잠시 멈춘 상태다"라고 전했다.
PSG에서 벤치로 밀린 이강인. 그를 향한 나폴리의 관심이 뜨겁다.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확실한 전력 보강을 통해 '세리에A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미 케빈 더 브라위너 영입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다음으로 이강인 영입을 준비 중이다.
'투토 나폴리'는 지난 14일 "앙귀사가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나폴리 조반니 만나 단장은 이미 1년 전부터 이강인을 데려오고 싶어했다. 다만 당시에는 PSG가 이강인을 '비매물'로 간주해 협상이 불가했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이강인은 스스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매체는 "이강인은 매우 기술적인 선수로, 오른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메짤라)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왼발잡이로 골, 드리블, 도움 등 공격 전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다"라며 PSG에서도 빛났던 '멀티성'에 주목했다. 더 브라위너, 스콧 맥토미니, 로보트카 등 중원이 넘치는 상황에서 이강인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
그렇게 이적 협상이 순조롭게 흘러갈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재 이강인과의 접촉은 '일시 정지' 상태다. 원인은 앙귀사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확실해 보였던 이별이었지만, 상황은 여전히 열려 있다. 앙귀사는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전 모든 요소를 신중하게 따져보고 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매체는 "최근 세 시즌 동안 두 번의 스쿠데토를 들어 올린 앙귀사는, 더 큰 야망을 품은 나폴리와 함께할 수도 있다. 현재 계약 기간(2027년까지)을 연장하든 아니든, 아직 아무것도 끝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이강인 접촉이 잠시 멈췄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앙귀사 매각을 통해 이강인 영입 자금을 마련할 계획인 듯 하다. 결국 앙귀사가 얼마나 빠르게 향후 거취를 결정하느냐에 따라, 이강인의 거취도 판가름날 전망이다.

사진=이강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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