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트가 밀워키로 간다.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벅스가 개리 트렌트 주니어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트렌트의 연봉은 미니멈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렌트는 남은 FA 자원 중 가장 눈여겨볼만한 선수로 꼽혔다. 커리어-하이 시즌인 2021-2022시즌엔 평균 20점에 근접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지난 시즌엔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평균 13.4점을 기록했다.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한 슈팅력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6.4개의 3점슛을 시도, 2.5개를 성공하며 39.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커리어 전체 3점슛 성공률 또한 38.6%로 상당히 준수하다. 여기에 수비력 또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적 시장에서 제대로 쓴맛을 봤다. 좀처럼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트렌트는 결국 FA 재수를 선택했다. 강팀인 밀워키와 1년 계약을 맺으며 내년 FA 시장을 바라보게 됐다. 1999년생으로 젊은 편에 속하는 만큼 돌아오는 시즌 활약에 따라 FA 대박의 기회를 다시 잡을 수도 있다.
밀워키로선 최선의 행보였다. 2년 연속 1라운드 탈락으로 아쉬움을 삼킨 밀워키는 샐러리 캡 여유가 많지 않아 전력 보강의 폭이 좁았던 터였다. 이런 상황에서 트렌트가 미니멈에 합류하면서 숨통을 트게 됐다.
트렌트는 밀워키에 합류하면서 포틀랜트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데미안 릴라드와 재회하게 됐다. 팀에 확실한 공격 옵션인 릴라드와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있는 밀워키로선 캐치 앤 슈팅에 능한 트렌트를 영입하면서 득점 루트를 다양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