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시즌 이탈리아배구 1부리그인 세리아A(수퍼레가) 데뷔 기대를 높이고 있는 이우진에게 경쟁자가 생겼다. 몬자 구단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새로운 아웃사이드 히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주인공은 독일 출신인 에릭 로에다. 로에는 2001년생으로 신장은 201㎝로 이우진(196㎝)보다 크고 포지션은 같다.
로에도 이우진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대표팀, 20세 이하 대표팀, 성인대표팀 등 자국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고 기대주로 꼽힌다.
독일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에릭 로에(19번)가 이우진이 뛰고 있는 이탈리아 배구리그 몬자와 계약했다. [사진=독일배구협회(DVV)]
그는 구단을 통해 "2024-25시즌 몬자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독일에서 이탈리아리그로 이적하는 간 내 커리어에서도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일이라고 본다. 기회를 준 몬자 구단에 감사하다. 코트에서 내 기량을 꼭 보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에는 지난 2017년 베를린 유소년팀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구를 시작했다. 베를린에서 정식선수 계약을 맺고 2020-21시즌 유나이티드 볼리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이후 뒤렌, 뤼네부르크에서 각각 두 시즌과 한 시즌을 보냈다.
몬자 구단은 또한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종료된 마시모 에첼리 감독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에첼리 감독은 2024-25시즌에도 팀을 지휘한다.
그는 이로써 5시즌 연속으로 몬자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에첼리 감독은 앞서 이우진을 트레이닝 캠프 로스터에 포함하며 "기대가 많이 되는 선수"라며 "(이우진에게)충분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첼리 감독은 구단을 통해 "2024-25시즌은 팀도 그렇고 내게 매우 중요하다"며 "중요한 도전을 해야 한다. 리그에서도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