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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18살이 저런 커맨드를…” 베어스 ‘괴물 루키’ 스플리터도 안 꺼냈는데 KKK, 선배들도 입 벌어졌다 [MK미야자키]

조아라유 0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이 보여준 ‘KKK’ 충격 데뷔전에 선배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18살 투수에게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안정적인 투구라 선배들에게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김택연은 ‘비밀병기’로 준비 중인 스플리터도 아직 꺼내지 않았다. 변화구마저 더 완벽하게 구사한다면 김택연의 개막 엔트리 승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김택연은 2월 24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 연습경기 9회 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택연은 시드니 캠프 불펜 피칭부터 남다른 강속구 구위로 주목받는 분위기였다. 첫 실전 등판에서도 그 분위기가 틀리지 않았음을 바로 증명했다.

 



두산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김택연은 24일 등판에서 최저 145km/h에서 최고 149km/h로 구속을 찍었다. 두산 관계자는 1~2km/h 정도 스피드건이 느리게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김택연은 “속구 구속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서 좋은 느낌이 든다. 날씨가 풀리고 시즌에 돌입하면 구속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기연이 형도 내 공이 높게 오는 게 좋을 줄 알았는데 낮게 들어오는 게 더 매력적이라고 말씀해주셨다”라며 미소 지었다.

호주 캠프부터 김택연과 자주 호흡을 맞췄던 포수 김기연은 “(김)택연이 공을 몇 번만 받아봤는데도 남들과 다르다는 걸 느꼈다. 강속구가 살아서 날아오는 느낌이 확실히 평범하지는 않다. 헛스윙이 자주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24일 김택연의 투구를 바로 뒤에서 지켜봤던 포수 양의지도 “투구를 지켜만 봤는데도 안정적인 느낌이 들 정도였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 느낌은 아니다. 나이가 아직 어린데 나중에 어떤 선수가 될지 정말 궁금할 정도”라며 고갤 끄덕였다.

투수조 선배들도 김택연을 향한 칭찬을 이어갔다. 정철원은 “(곽)빈이랑 같이 보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택연이가 우리 18살 때보다 더 괜찮은 투수라고 서로 공감했다. 어떻게 보면 좋은 기회를 얻었고 경험을 차곡차곡 쌓는 과정이다. 항상 좋을 수는 없지만, 하루하루 이렇게 잘 성장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칭찬했다.

베테랑 투수 홍건희도 김택연의 커맨드 능력에 감탄했다. 홍건희는 “확실히 탄탄하게 잡힌 느낌이다. 원래 바깥에서 볼 때 150km/h가 넘니 마니 이런 걸 주로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커맨드를 가장 먼저 살펴본다. 18살 투수가 그런 커맨드 능력을 지닌 게 남다른 듯싶다. 큰 기복 없이 투구할 수 있는 선수 같아서 그만큼 기대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택연은 2월 27일 열리는 구춘대회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캠프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준비할 전망이다. 첫 번째 등판에서는 주로 속구 위주 투구를 펼친 김택연은 두 번째 등판에서는 변화구 점검을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다.

김택연은 “두 번째 등판에서는 변화구 비중을 조금 더 높이면서 투구하려고 계획 중이다. 슬라이더가 종으로 각이 큰 편인데 스플리터도 박정배 코치님께 배운 걸 한 번 시험해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미야자키(일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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