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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복귀' 북한, 일본과 월드컵 예선서 격돌…4년 만에 평양서 A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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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본선 무대를 뛰었던 북한 선수들과 정대세(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북한 축구가 공개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3월 26일 열릴 예정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과 일본의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장소는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이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5시.

일본 매체들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북한과 일본이 맞붙는다. 날짜와 장소는 3월 26일 김일성경기장으로 정해졌다"고 알렸다.

북한에서 마지막으로 축구 A매치가 열린 건 2019년 10월 15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상대는 한국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렀다.

당시 북한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생중계는 되지 않았다. 현장 인터넷도 잘 되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경기는 0-0으로 비겼다.

이후 북한은 2019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원정 경기를 연속해서 소화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상황에도 국제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오래간만에 국제 대회 출전을 알렸다. 이어서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도 돌아왔다.

북한은 일본, 시리아, 미얀마와 함께 B조에 있다. 현재 승점 3점으로 승점 6점인 일본에 이어 B조 2위다. 홈 경기로 잡혔던 지난해 11월 16일 시리아와 벌인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은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치러졌다. 그 다음 원정 경기였던 미얀마전에선 6-1로 크게 이겼다. 정일관이 해트트릭을 했고 최주성, 한광성, 리형진 등이 미얀마 골망을 갈랐다.

북한은 3월에만 일본과 두 번 만난다. 평양서 경기를 하기 전인 3월 21일 먼저 일본 도쿄 원정을 떠난다.

일본은 지난 2011년 11월 15일 평양 원정에서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 북한의 거친 경기에 의한 파울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후반 4분 박남철의 결승골로 0-1로 진 기억이 있다. 북한에겐 좋은 추억이다.

북한 원정을 떠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숙소에서 모여 잠드는 등 심리적 불안감을 느꼈다는 뒷이야기가 화제였다. 일본은 이번 평양 원정이 정치적 경색 국면에서 이뤄져 안전이 보장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제3국 경기를 주장했다. 하지만 AFC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약 4년 만에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를 앞두고 북한은 힘이 잔뜩 들어갔다. 일본과 2연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지난 24일 "북한 대표팀이 중국의 하이커우에서 훈련 중이다"라는 사실을 알렸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예선 불참을 선언해 본선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 축제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섬의 휴양 도시 하이커우에서 훈련은 눈에 띄었다.

이 매체는 "하이커우에는 다수 중국 슈퍼리그 팀이 전지훈련 중이다. 또 다른 팀들도 있다. 북한은 연습 경기를 할 슈퍼리그 팀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아직 상대를 찾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아시아 출전권이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확대됐다. 본선 가는 길이 넓어졌다는 의미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는 북한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각 조별 4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6경기씩 치른다. 이후 각 조 1, 2위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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