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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V 지휘’… 나는 한선수

난라다리 0

 

한선수

 



프로배구 대한항공 1위 질주

평균세트 부문 11.05개 1위

“지난시즌 우승뒤 더 단단해져”


대한항공이 순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3일까지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에서 8승 2패(승점 2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세트 득실률은 2.167에 달한다. 세트 득실률이란 총 승리세트를 총 패배세트로 나눈 값. 대한항공은 10경기에서 26세트를 획득하는 동안 12세트를 내줬다. 

세트 득실률 2위인 현대캐피탈은 1.500, 3위인 OK저축은행은 1.167로 대한항공에 크게 못 미친다.

세터 한선수가 대한항공을 진두지휘한다. 한선수는 세트당 평균 세트(득점 연결 토스) 11.05개로 이 부문 1위이며, 2위 이원중(현대캐피탈·9.97개)을 넉넉하게 앞서고 있다. 

한선수의 정확하고 절묘한 토스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은 공격 성공률 55.81%(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격이 차단된 건 7개 구단 중 가장 적은 53회에 그친다. 

한선수는 용병 가스파리니 의존도를 낮추고 정지석, 곽승석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가스파리니는 올 시즌 전체 득점 5위(193점), 정지석은 7위(168점), 곽승석은 14위(108점). 이른바 ‘삼각편대’이기에 공격옵션이 다양하다.

올 시즌 V리그 연봉 1위(6억5000만 원)인 한선수는 특히 속공 배급이 탁월하다. 한선수의 토스 속공 성공률은 70.9%로 7개 구단 세터 중 가장 높고, 대한항공의 속공 성공률 역시 71.19%로 1위다. 속공 성공률 2위 KB손해보험(61.29%)과 10%가량 차이가 난다. 한선수는 속공할 땐 삼각편대가 아닌 김규민과 진성태에게 공을 올린다. 한선수의 완벽한 토스를 받은 김규민(72.34%)과 진성태(66.67%)는 속공 성공률 1∼2위를 달리고 있다.

백업 세터 황승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에 한선수는 쉴 틈이 없다. 체력안배를 기대할 수 없지만, 비시즌 동안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했기에 잘 버티고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황승빈의 복귀까지는 4∼5주가 더 소요될 것”이라며 “한선수가 효율적으로 자기 체력을 관리하고 있어 믿음직스럽다”고 칭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였지만,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승 1패로 따돌리고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경험은 대한항공, 그리고 한선수에겐 든든한 밑천이다. 

한선수는 “지난 시즌 우승하면서 (팀이) 더 단단해진 느낌”이라며 “동료들이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기에 위기를 적적하게 돌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기사제공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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