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이 묻는다 "박지성은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인가"
홈피서 박지성·기성용·손흥민 등 5명 놓고 팬 투표
맨유 입단 14주년 맞은 박지성 활약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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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물었다.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인가"라고.
EPL 사무국은 24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의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는 누구인지를 묻는 팬 투표에 들어갔다.
후보는 다섯 명이다. 박지성(38·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일본의 가가와 신지와 오카자키 신지다.
제목부터 '박지성이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냐'고 뽑은 만큼 박지성이 맨 먼저 언급됐다.
EPL 사무국은 박지성에 대해 "올드 트래퍼드(맨유의 홈구장)에서 7시즌을 보내면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면서 "맨유와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통산 154경기(19골 21어시스트)를 뛰면서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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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에 대해서는 스완지시티, 선덜랜드에 이어 뉴캐슬에서 통산 184경기(15골 9어시스트)를 뛰어 한국 선수로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2020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의 성공적인 8번째 시즌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토트넘에서만 프리미어리그 통산 130경기에 출전해 42골 19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에 대해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016년 9월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최근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고 활약상을 열거했다.
가가와(38경기 6골 6어시스트)는 맨유 입단 및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첫 번째 일본인 선수이자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소개됐다.
오카자키(114경기 14골 4어시스트)는 레스터시티 입단 첫해인 2015-2016시즌에 구단 역사상 132년 만의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의 두 번째 일본인 챔피언이 됐다고 후보로 꼽은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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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2005년 오늘.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하다"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의 맨유 입단 14주년을 맞아 그의 활약을 재조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맨유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7골을 터트렸는데 그 중 ⅓을 아스널과 첼시를 상대로 넣었다"며 박지성이 강팀에 유독 강했던 면모를 부각했다.
손흥민이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박지성과 비교할 수 없다. 그는 전설이자 나의 우상이다. 한국인들은 그를 매우 자랑스러워한다"면서 "아시아인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박지성은 그것을 최초로 해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던 일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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