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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문동주 연봉대박, 김강민 1억 1천에 사인…한화 선수단 전원 계약완료

조아라유 0
▲ 한화 노시환이 연봉 3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독수리 군단의 투타 날개인 노시환(24)과 문동주(21)가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2024년 선수단 연봉계약을 완료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계약 대상자 45명과 계약을 완료한 가운데 노시환이 최고 인상액, 문동주가 최고 인상률을 각각 기록했다. 주현상은 데뷔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팀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노시환은 지난 해 연봉 1억 3100만원에서 올해 연봉 3억 5000만원으로 점프했다. 무려 2억 1900만원이 오르면서 인상률 167%를 찍었다.

2019년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프로 데뷔 첫 시즌에는 91경기에서 타율 .186 1홈런 13타점에 그쳤으나 2020년 106경기에서 타율 .220 12홈런 43타점을 남기며 경험치를 쌓았고 2021년 107경기에서 타율 .271 18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주전 3루수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다. 2022년에는 타율 .281와 타점 59개를 기록하면서도 홈런 개수가 6개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난 해 131경기에서 타율 .298 31홈런 101타점을 폭발, 거포로서 잠재력을 완전히 발산했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30홈런과 100타점을 돌파한 타자로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을 석권했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나서 대표팀 중심타선의 한 축을 맡기도 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550경기 타율 .263 68홈런 300타점 15도루. 올해는 지난 해보다 홈런 1개를 더 때리면 통산 100홈런 달성도 바라볼 수 있다.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주인공은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2022년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선수로 진흥고 시절에도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이다. 2022년에는 1군 무대에서 13경기에 나와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문동주가 2022년에 남긴 이닝수는 28⅔이닝. 만약 30이닝을 돌파하면 다음 해 신인왕 자격을 잃게 돼 구단에서도 문동주의 '내일'을 바라보고 이닝수를 조절했다.


 

▲ 노시환 문동주 ⓒ곽혜미 기자
▲ 마운드 위의 문동주 ⓒ곽혜미 기자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문동주는 지난 해 23경기에 등판해 118⅔이닝을 던져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남겼고 KBO 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시속 160.1km로 국내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을 수립한 문동주는 9월 3일 잠실 LG전(4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정규시즌 등판을 이어가지 않았다. 한화 구단에서 이제 프로 2년차인 문동주를 관리하기 위해 정규시즌 이닝수를 120이닝 미만으로 제한한 것이다. 만약 문동주가 이후에도 투구를 이어갔다면 더 많은 누적 기록을 가져갔을 확률이 크다. 그럼에도 문동주가 신인왕을 수상한 것은 '적수'가 없었다는 반증이다.

문동주 또한 노시환과 더불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 특히 대만과의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나온 문동주는 최고 162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자랑하며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한국은 문동주의 호투를 발판 삼아 2-0으로 승리했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 에이스임을 증명한 문동주는 지난 해 연봉 3300만원에서 6700만원이 오른 1억원에 사인했다. 인상률이 무려 203%로 올해 팀내 최고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로 성공 시대를 개척한 우완투수 주현상은 생애 첫 억대 연봉 진입의 감격을 맛봤다. 주현상이 2015년 한화에 입단할 때만 해도 그의 포지션은 내야수였다. 2015년 103경기에서 타율 .210 12타점을 기록하면서 1군 무대에 정착할 가능성을 비췄지만 2016년 15경기에서 타율 .250에 그치면서 점점 1군 무대와 멀어졌고 결국 투수 전향이라는 인생의 승부수를 던지기에 이르렀다.

주현상이 투수로 1군 마운드에 처음으로 선 것은 바로 2021년이었고 그해 43경기에서 50⅓이닝을 던져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3.58로 성공적인 결과를 남겼다. 비록 2022년에는 49경기에서 55⅓이닝을 던져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83으로 주춤했지만 지난 해 55경기에 나와 59⅔이닝을 투구하며 2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1.96으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면서 한화 불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당연히 주현상의 연봉은 수직 상승했고 지난 해 연봉 5800만원에서 5200만원이 오른 1억 1000만원으로 올해 연봉이 결정됐다.

한화의 또 다른 불펜 요원인 우완투수 윤대경도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지난 해 연봉 9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오른 1억 1000만원에 도장을 찍은 것이다. 2013년 삼성에 입단했으나 방출의 설움을 겪어야 했던 윤대경은 2019년 일본 독립리그로 진출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그해 7월 한화에 신고선수 신분으로 입단할 수 있었다. 윤대경이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데뷔한 것은 2020년이었고 55경기에서 51이닝을 던져 5승 무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9를 남기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2021년 43경기에서 77⅔이닝을 던져 2승 5패 7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남긴 뒤 2022년 25경기에서 75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9패 평균자책점 7.53에 그쳤던 윤대경은 지난 해 47경기에서 47⅔이닝을 던져 5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날아오르는데 성공했다.


 

▲ 주현상 ⓒ곽혜미 기자
▲ 윤대경 ⓒ곽혜미 기자
 
 



지난 시즌 한화의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은 우완투수 박상원도 지난 해 연봉 1억 3300만원에서 6200만원이 오른 1억 9500만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인상률은 46.62%. 2017년 한화에 입단한 박상원은 데뷔 첫 시즌에는 18경기에서 21⅔이닝을 던져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고 2018년 69경기에서 60이닝을 소화, 4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2.10으로 활약하면서 일약 필승조로 거듭났다. 2019년 61경기에서 59이닝을 던져 1승 4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97, 2020년 62경기에서 58이닝을 던져 1승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남긴 박상원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뒤 2022년에 돌아와 14경기에서 12이닝을 던져 홀드 4개와 평균자책점 2.25를 남기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지난 해에는 55경기에서 61⅔이닝을 소화, 5승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로 활약하며 독수리 군단의 뒷문을 지켰다.

한화 불펜의 좌완 파어어볼러 김범수도 지난 해 연봉 1억 4100만원에서 5200만원이 상승한 1억 93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률은 36.88%. 김범수는 2018~2021년에는 매년 5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물렀으나 2022년 78경기에서 66이닝을 던져 3승 7패 27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남기며 최다 경기 출장 1위, 홀드 부문 3위에 랭크됐고 지난 해에는 76경기에서 62⅓이닝을 던져 5승 5패 1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4.19을 남기면서 최다 경기 출장 2위, 홀드 부문 8위에 랭크됐다.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우완투수 이민우는 5100만원에서 500만원이 오른 5600만원에 사인하며 인상률 9.8%를 기록했다. 2022년 KIA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민우는 지난 해 17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을 던져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지난 해 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주전급으로 성장한 야수 3명도 연봉 훈풍이 불었다. 먼저 지난 해 한화에 입단하자마자 137경기를 뛰어 타율 .266 5홈런 49타점 5도루를 남긴 문현빈은 지난 해 연봉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이 오른 8000만원에 사인했다. 인상률은 무려 166.67%. 문현빈은 지난 시즌 2루수와 중견수를 소화하는 등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가치를 뽐냈고 고졸 신인으로는 KBO 리그 역대 7번째로 데뷔 시즌에 100안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외야수 이진영도 지난 해 연봉 3900만원에서 3100만원이 오른 7000만원에 사인했다. 인상률은 79.49%를 기록했다. 이진영은 2016년 KIA에 입단한 선수로 2022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며 70경기에 나와 타율 .200 8홈런 31타점 2도루를 남기는데 만족했으나 지난 해에는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49 10홈런 50타점 5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내야수 이도윤도 지난 해 연봉 3400만원에서 4100만원이 오른 75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인상률 120.59%를 찍었다. 지난 해 음주운전 파동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하주석의 공백을 메우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이도윤은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252 1홈런 13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만년 백업 신세에서 벗어났다. 2015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어느덧 프로 10년차 시즌을 맞는다.


 

▲ 문현빈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이진영 ⓒ 곽혜미 기자
 
 



이들 외에도 야수 중에는 김태연과 김인환도 연봉이 상승했다. 김태연은 6000만원에서 1800만원이 오른 7800만원에 계약하면서 30%가 인상됐고 김인환은 6400만원에서 500만원이 오른 6900만원에 사인, 7.81%가 인상됐다.

김태연은 2017년 한화에 입단해 2021년 현역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53경기에서 타율 .301 3홈런 34타점으로 활약했고 2022년에는 119경기에서 타율 .240 7홈런 53타점을 남긴 뒤 지난 해에는 91경기에서 타율 .261 4홈런 25타점을 마크했다. 2016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인환은 2022년 113경기에서 타율 .261 16홈런 54타점을 남기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지난 해에는 112경기에서 타율 .225 7홈런 42타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2차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김강민은 연봉 1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해 SSG에서 뛰었던 김강민은 연봉 1억 6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70경기에 나와 타율 .226 2홈런 7타점 2도루를 남긴 김강민은 2차드래프트에서 4라운드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난생 처음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프로 통산 1919경기에 나와 타율 .274 138홈런 674타점 209도루를 남긴 김강민은 한화로부터 지명을 받은 이후 고심 끝에 현역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독수리 군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올 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로 뛰는 정우람은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지난 해 정우람의 연봉은 5억원이었다. 2004~2015년 SK(현 SSG)에서 뛰었던 정우람은 4년 총액 84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한화에 합류했다. 2016년 8승 5패 1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33, 2017년 6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75, 2018년 5승 3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40, 2019년 4승 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한화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정우람은 한화와 4년 총액 39억원에 또 한번의 FA 계약을 맺었고 2020년 3승 5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80, 2021년 1승 4패 1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64, 2022년 1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95를 남겼고 지난 해에는 52경기에서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통산 1000경기 출장을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통산 1004경기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

이번 연봉계약 완료에 따라 한화 선수단은 스프링캠프에 전원 참여하게 됐다. 한화는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해 내달 1일부터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한화 선수단은 내달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하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22일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국내외 팀들과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 김강민 ⓒ한화 이글스
▲ 정우람 ⓒ곽혜미 기자
 
 



캠프 명단에는 최원호 감독과 정경배 수석코치를 비롯해 박승민 투수코치, 윤규진 불펜코치, 정현석 타격코치, 김남형 타격코치, 김정민 배터리코치, 김우석 수비코치, 김재걸 작전/주루코치, 박재상 외야/1루 코치,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 코치, 김형욱 트레이닝 코치, 김연규 트레이닝 코치, 최우성 트레이닝 코치, 엄강현 트레이닝 코치 등 코칭스태프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선수 43명까지 더해 총 58명이 명단에 이름을 남겼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이 참가한다. 신인 중에는 투수 황준서, 내야수 황영묵이 포함됐다.

투수는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장시환, 장민재, 이태양, 주현상, 한승혁, 이민우, 윤대경, 박상원, 이충호, 김민우, 김범수, 이상규, 정이황, 남지민, 한승주, 김규연, 김기중,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등 12명이, 포수는 이재원, 최재훈, 박상언, 장규현 등 4명이, 내야수는 안치홍, 김인환, 하주석, 이도윤, 김태연, 황영묵, 정은원, 노시환, 조한민, 문현빈 등 10명이, 외야수는 호세 페라자, 김강민, 이명기, 채은성, 이진영, 최인호, 이상혁 등 7명이 각각 명단에 포함됐다.

내달 20일까지 호주에서 진행되는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지난 11월 마무리훈련부터 합류한 정경배 수석코치, 김재걸 작전/주루코치, 박재상 외야/1루 코치, 김우석 수비코치의 지도를 바탕으로 수비력 향상과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통해 득점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 위주의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17일과 18일 호주 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 통해 훈련 내용과 실전 감각을 점검 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내달 22일부터 2차 캠프를 치른다.

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는 삼성, KT, 롯데 등 국내 팀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는 실전 위주의 스케줄을 진행한 뒤, 3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또한, 이대진 신임 퓨처스 감독이 이끄는 한화 퓨처스 선수단은 내달 4일 일본으로 출국해 3월 6일까지 고치, 다카마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 스프링캠프 명단 ⓒ한화 이글스
▲ 연봉 상위 20인 명단 ⓒ한화 이글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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