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카타르 월드컵 이후 엉망진창 졸속 행정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섰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직접 조사에 불편한 반응이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협회 고위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회장이나 임원 자격을 심사할 수 있어도 (정부 기관이) 스포츠나 기술적인 부분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전 세계에 그렇게 하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대한축구협회 행정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후로 나뉘었다. 확실한 프로세스 아래에 한국 축구가 해야 할 길을 정했고 파울로 벤투 감독을 선임했다. 벤투 감독은 4년 동안 주도적인 축구를 한국에 주입했고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6강 진출을 해냈다.
벤투 감독 연임설이 있었지만 계약 기간에 이견으로 월드컵 이후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행정은 표류했고 정몽규 회장 톱-다운 방식으로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결과는 참패. 아시안컵에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 최고 스쿼드를 보유하고도 졸전을 반복했고 64년 만에 우승에 실패했다.
비판 여론에 떠밀려 클린스만 감독과 작별한 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중심에 차기 감독 선임 위원회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몇 주 남지 않은 3월 A매치 안에 정식 감독 선임을 주장했고 국내파 감독에게 초점이 쏠리자 팬들의 반발로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를 겪었다.
유력한 후보였던 홍명보 감독은 "불쾌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협회는 국내파 대신 해외파로 방향을 틀면서 제시 마치 감독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연봉과 협회의 미온적인 반응에 불발됐다.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는 표류했고 정해성 위원장 사퇴 뒤 이임생 기술이사에게 바통이 주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5개월 동안 올곧게 외치던 입장을 번복했고 10년 만에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에 엄청난 반발이 빗발치자 정치계까지 주목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도 "우리는 그동안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했는데 한계에 다다랐다. 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 문제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문제가 발생했다면 문화체육관광부의 권한 내에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물론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치계가 축구협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진 미지수다.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에 따르면 각 국가 축구협회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다.
최근에 브라질에서도 리우데자네이루 법원이 에르날두 로드리게스 전 브라질축구협회장 및 임원들의 해임을 결정했지만, FIFA는 "브라질축구협회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라면서 "이것이 존중되지 않을경우 FIFA는 해당 문제를 의사결정 기구에 회부해 심의를 내릴 수밖에 없다"라며 강력하게 권고했다. 정치계에서 판단을 근거로 차기 협회장 선거를 강행하면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퇴출 시킬거라는 내용도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도 이 사안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도 "감사 등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점을 발견하더라도 개선을 권고할 뿐 부임 철회를 강제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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