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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km 괴물'에 前 메이저리거까지…5일 만에 9명 이탈, 도대체 무슨 일이? 日 치바롯데 '초비상'

조아라유 0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 SNS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스가 그야말로 '초비상' 상황에 놓였다.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향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축 선수 9명이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치바롯데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2023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하며, 길고 길었던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치바롯데는 지난 19일부터 오릭스 버팔로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소프트뱅크 호크스, 세이부 라이온스, 26일 니혼햄과 맞대결까지 7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다시 3위로 복귀했지만, 경기가 열리기 전 치바롯데는 퍼시픽리그 4위로 내려앉아 있었다.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치바롯데가 갑작스럽게 추락한 이유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이유였다. 최근 며칠 동안 치바롯데 1군에서는 무려 '9명'의 선수들이 1군에서 말소됐다.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선수들이 폭주하기 시작한 이유는 부상아닌 대규모 '발열' 때문이었다. 이는 '현재진행형'으로 추가 이탈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의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사와무라 히로카즈./게티이미지코리아
치바롯데 마린스 사와무라 히로카즈./치바롯데 마린스 SNS
 
 
 


이탈자는 지난 22일부터 발생했는데, 한 경기, 한 경기의 승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가장 뼈아픈 이탈은 사사키다. 사사키는 '필승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 사사키는 내복사근 파열이라는 큰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첫 등판에서 45구, 두 번째 등판에서 70구를 던졌고, 지난 24일 소프트뱅크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이 예고됐지만, 갑작스러운 발열 증세로 1군에서 빠졌다. 현재 복귀 시점은 불분명하다.

현재 치바롯데에서는 '퍼펙트게임'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前 빅리거' 사와무라 히로카즈, 오지마 카즈야, 야마구치 코우키, 후지오카 유다이, 오카 히로미, 오기노 타카시, 야스다 히사노리, 쿠니요시 유키까지 총 9명이 '특례 2023'이라는 제도를 통해 1군에서 빠져있는 상황이다.

'특례 2023'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되는 선수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발열 등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한 경우 기존의 엔트리 말소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을 경우에는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1군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1군으로 돌아온 선수는 없다.

현재 퍼시픽리그는 '대혼전'이다. 오릭스 버팔로스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일찍부터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2~5위가 모두 촘촘하게 붙어있다. 2위 소프트뱅크와 5위 세이부의 격차는 4.5경기. 세이부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을 확률은 지극히 떨어지지만, 4위 라쿠텐은 소프트뱅크와 1경기, 3위 치바롯데는 0.5경기차에 불과하다. 2~4위에 랭크돼 있는 팀들 중 누가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할지 예측할 수 없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의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베스트 전력으로 순위 싸움을 펼치는 것도 힘겨운데 치바롯데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최근 몇년 간의 '악몽'이 떠오를 정도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치바롯데는 지난 2020년 시즌 막판까지 퍼시픽리그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지만, 10월 8승 17패로 추락하며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9월 말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10월 9승 10패, 4연패를 당하면서 정규시즌을 마친 바 있다.

일단 발열로 이탈한 선수들이 빠르게 복귀한다는 가정 하에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적은 경기를 치렀다는 점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엔데믹'에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날벼락을 맞은 치바롯데가 대규모 '발열'이라는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까.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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