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아닌 왼쪽 윙어올 데려올 유일한 후보로 점찍고 영입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유명 축구 기자인 산티 아우나는 마르세유의 왼쪽 날개 영입 후보를 묻는 질문에 '황희찬'이라고 콕 찍어 답했다. 황희찬은 스트라이커를 포함해 공격 전방위를 누빌 수 있다. SNS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가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 영입을 포기한 듯했으나 아니었다.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그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2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한 팬이 마르세유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한 선수와 영입이 유력한 선수들의 목록을 올렸고 아우나 기자가 답했다. 이 명단에는 황희찬은 없었다.
한 팬이 왼쪽 윙어에는 누구를 영입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황희찬"이라며 "데 제르비가 황희찬을 원한다"고 답했다.
아우나 기자는 21일 SNS를 통해 소통하기 전 황희찬과 관련된 기사를 하나 올렸다. 마르세유가 스트라이커로 황희찬이 아닌 아스널의 스트라이커 에디 은케티아를 원한다는 소식이었다.
아우나 기자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등번호 10번을 넘기고 알 카다시아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며 "마르세유는 마르세유 이적에 열려 있는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에게도 접근했지만 이제는 에디 은케티아로 관심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마르세유는 은케티아를 영입하기 위해 아스널에 제안을 했다"며 "마르세유와 아스널의 계약적인 측면에서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고 은케티아 영입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아닌 왼쪽 윙어올 데려올 유일한 후보로 점찍고 영입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유명 축구 기자인 산티 아우나는 마르세유의 왼쪽 날개 영입 후보를 묻는 질문에 '황희찬'이라고 콕 찍어 답했다. 황희찬은 스트라이커를 포함해 공격 전방위를 누빌 수 있다. 연합뉴스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향한 관심을 접는 듯했으나 아니었다. 마르세유는 스트라이커로 은케티아 영입에 나서고 황희찬을 왼쪽 윙어로 보고 황희찬까지 영입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세유의 황희찬 관심이 처음 보도된 것은 지난 5일이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마르세유 이사진이 설정한 공격수 영입 명단에 포함됐다"며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개인 합의가 마쳤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풋 메르카토'는 15일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는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경영진에게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고 알렸다"며 "마르세유는 2000만 유로(약 302억원)를 제안했지만 울버햄프턴은 제안을 거부했고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매체는 "황희찬은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고 싶어 하며 마르세유의 관심을 인정했다"며 "필요한 것은 울버햄프턴이 2028년 6월까지 계약된 황희찬에 대한 요구 사항을 검토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 제르비 감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2년 9월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감독을 맡아 2023-24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머물며 황희찬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아닌 왼쪽 윙어로 데려올 유일한 후보로 점찍고 영입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유명 축구 기자인 산티 아우나는 마르세유의 왼쪽 날개 영입 후보를 묻는 질문에 '황희찬'이라고 콕 찍어 답했다. 황희찬은 스트라이커를 포함해 공격 전방위를 누빌 수 있다. 마르세유 새 감독인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이 황희찬을 강력하게 원한다. 연합뉴스
데 제르비 감독이 거취도 이번 여름 큰 화제였다. 데 제르비 감독은 자신의 전술로 브라이턴을 중위권 돌풍의 팀으로 만들어 많은 빅클럽 감독 후보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여러 구단이 감독을 선임해야 할 때마다 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그가 시즌 막판 팀을 떠난다는 것이 알려지며 그의 다음 팀이 어디가 될지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이탈리아 출신이기에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의 선택은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였다.
마르세유는 지난달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제르기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그의 선임 사실을 발표했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리그앙 우승 10회,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우승 10회를 포함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도 있는 명문 팀이다.
하지만 최근 행보는 실망스럽다. 최근 우승이 2011-12시즌 리그컵 우승이고 리그 우승은 2009-10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23-24시즌에는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도 따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마르세유의 최대 라이벌 PSG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PSG는 카타르 자본이 들어온 이후 프랑스 리그앙에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7시즌 중에서 6시즌 리그 정상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도 당연한 수순이다.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만 남겨둔 PSG다.
마르세유는 라이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선수 보강에 힘쓰고 있다.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아닌 왼쪽 윙어올 데려올 유일한 후보로 점찍고 영입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유명 축구 기자인 산티 아우나는 마르세유의 왼쪽 날개 영입 후보를 묻는 질문에 '황희찬'이라고 콕 찍어 답했다. 황희찬은 스트라이커를 포함해 공격 전방위를 누빌 수 있다. 마르세유는 이미 맨유에서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했다. 마르세유
스타 선수 영입도 발표했다. 마르세유는 지난 1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1년생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맨유에서 두 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적 있고 2023-24시즌에는 스페인 헤타페로 임대를 떠나 리그 8골 6개의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다음 영입도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 중앙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영입도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1일 토트넘과 마르세유가 호이비에르 계약에 서명했다며 이적료는 약 2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이비에르 영입이 완료되면 스트라이커 은케티아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3-24시즌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오바메양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카다시아 이적이 유력하다. 그의 공백을 메울 스트라이커로 아스널 후보인 은케티아를 택했다.
황희찬은 스트라이커와 윙어 모두 뛸 수 있지만 2023-24시즌에는 주로 스트라이커로 뛰었기에 그에 대한 관심은 접는 것으로 보였으나 그를 윙어로 판단해 그의 영입까지 진행할 생각이다.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아닌 왼쪽 윙어올 데려올 유일한 후보로 점찍고 영입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아닌 왼쪽 윙어올 데려올 유일한 후보로 점찍고 영입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찬은 2023-24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황희찬은 2023-2024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2021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첫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완벽히 마친 모습이었다.
이전 두 시즌에는 주로 왼쪽 윙어로 뛰었지만 2023-24시즌에는 측면보다 중앙에서 주로 뛰며 득점력을 끌어 올렸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그에게 돌파와 크로스보다는 득점에 집중하라고 했고 황희찬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마르세유가 왼쪽 윙어로 황희찬을 원하지만 영입은 쉽지 않다.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12월 2026년까지 맺은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황희찬과 계약을 2028년 여름까지로 연장하는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황희찬을 구단에 남기겠다는 울버햄프턴의 의지가 드러난 계약이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에게 가격표를 붙이지 않았다. 그를 판매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약 기간도 4년이나 남았기에 마르세유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해야 한다.
사진=풋 메르카토 SNS, 마르세유 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